2010.06.22 18:30
방금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한국전 승리
를 기원하며 오늘
(23일)새벽에도
배달가능합니다.
많이
애용해 주세요..
.오!필승 코리아.
...굽네치킨 xx
점
...먹고 살기 참 힘들다는 생각과 '천잰데?' 라는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살이야 찌든 말든 언제 또 새벽 세 시에 통닭을 시켜 먹어 보겠냔 생각에 잠시 혹하였으나.
동네 이름이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보니 와이프가 결혼 전 살던 동네로군요. 망할.
암튼 장사 대박나시길.
덤 1.
작년 우리 반 학생에게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xxx(본인 이름) 코감기요!
도무지 어쩌라는 건지 알 수가 없어 답장으로 ? 하나만 찍어 보냈더니 잠시 후에 온 답장은.
유갓더롱넘버
...어쩌라고. orz
덤 2.
종례 때 혹시나 해서 학생들에게 '오늘 새벽 축구 볼 사람 손?' 하고 물어봤더니 41명 중 35명이 힘차게 손을 들더군요.
내일 대규모의 무단 지각 사태가 예상됩니다. orz
일단은 그냥 해맑게 웃으며 '축구 재밌게 보고, 지각하면 죽는다. ^^' 라고 해 줬지요.
근데 뭐 어쩌겠어요. 협박은 협박이고 내일은 갈구는 척 하면서 슬쩍 넘어가야죠. 이노무 축구. 맘 편히 응원을 하고 싶어도 참(...)
뭐 어차피 16강 올라가도 그 때 경기는 새벽은 아닐 테니까. 잘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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