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처음 보는 음반샵이었고, 그 가게에서 해드폰을 끼고 노래를 듣는 여성이 있었는데, 노래가... 뭔가 신나더랬지 말입니다. 그때 당시에도 가사가 뭔가 오버스럽다는 생각은 어렴풋이 갖고 있었겠지만... 2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들으니, 뭔가... 그 사이에 없던 신조어인 국뽕이라는 말이 생각나는데요. 근데, 가사가 시대착오적이면서도(단일민족 - 깨짐) 상처주지 않으리라 같은... 지금 오히려 더 통용되는 가사도 있습니다. 신중헌의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그때 이 노래로 알게되었고요. 아무튼 이 노래가 천리안과 그 신나라(레코드)로 분파가 갈라지면서 신나라쪽에서 나온 노래인데요. 음반제작사의 배경은 어쩔 수 없겠지만, 노래 자체는 의외로 좋았습니다. ...저 해드폰 여성은 한지민씨라는군요.





그리고 당시 제가 지내던 중학교 교실에는 대형 브라운관 평면 TV가 있었는데... 그 TV에서 나오는 영상중에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였던 주유소 습격사건이, 어느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주구장창 다음 3번째 영화와, 1번의 노래와 함께 많이 나왔다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대체 왜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가 중학교 교실에...) 00년대 이후에 제가 인터넷 접하면서, 예전 듀게에서 이 영화에 관한 듀나님 평을 고등학생 때 읽었는데요. 주유소를 습격하는 이유부터 왜? 를 그냥이라고 표현한 것이, 이 영화의 원인이 제공되지 않는 혹평의 이유셨던. 지금 와서 보니, 일종의 청소년 일탈 영화들의 연장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젝스키스 주연의 세븐틴같은)


또한 본 인터뷰 영상 속 이승채 배우분의 배역이... 뭔가 당시에도 시나리오 속에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고, 2004년 장선우 감독 제자가 연출한 귀여워를 봤을 때도, 이승채 배우가 출연했는데요. 그 영화에서도 뭔가... 아쉬운 역할이었거든요. 김석훈, 정재영, 선우(당시 배우)역 캐릭터들이 포장마차에서 술마시면서 그녀를 가장 머리나쁜 사람으로 묘사하기도 했기 때문이죠.



3

어찌된 연유인지, 당시 저희 중학교 교실 TV에서는... 매트릭스가 주유소 습격사건과 거의 대등한 비율로 항상 방송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모르겠어요. 아마 가장 핫했던 영화라서가 아닐까? 저는 모피어스의 지시로 탱크의 탑승 안내에 따라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카메라에서, 대원들이 매트릭스에 접속하는 풍경을 늘 떠올립니다.


제가 이 영화에서 네오만큼 인상적으로 본 캐릭터가 둘인데, 빨간 옷 여성을 만들었고, 쉴새 없이 떠드는 마우스라는 인물입니다. 대원들 중 코드가 끊겼을 때 가장 먼저 당하는.... 에이팍과 스위치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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