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정도 남겼습니다.

2시즌 몇 년 전에 1회 몇 분 보고 별로라 끄고 팽개쳐 둔 거 1시즌부터 봅니다.
30년 가까이 된 사건이고 관계자들도 후에 회고록 등을 많이 내서 자료도 많은데다 워낙 사건 자체가 재미있는 내용이라 사건만 제대로 살려도 평타 이상은 할 소재였습니다.
5회 감독이 몇 년 전 사망한 존 싱글턴이더군요. 흑백 갈등이란 제목에 맞는 감독 선정이었죠. 역시 작고한 래리 킹이 등장할 때마다 괜히 반가웠고 도미닉 던도 나옵니다. 그가 베너티 페어에 쓴 아론 스펠링 추모 기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미닉 던의 개인사가 극중 언급되기는 한데 죽은 딸 도미니크는 스필버그 제작의 <폴터가이스트>에 역시 어린 나이로 사망한 헤더 오룩과 나왔죠. 추억의 외화 V에 로빈 역으로 캐스팅되었으나 갑작스런 사망 ㅡ 남친의 폭력으로 인한 - 으로 못 나옵니다. 연기 수업을 조지 클루니와 같이 들었는데 클루니가 남친 조심하라고 경고했었다네요. 남자 형제가 스콜세지의 <특근>에 나온 그리핀 던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o.j.심슨 본인의 회고록을 읽었던 거 같은데 내용 싹 잊어 버리고 살았네요. 루퍼트 머독이 출간한 건데 머독은 엘리자베스 홈즈가 세 번 찾아가 월 스트리트 폭로 기사 내려 달라고 하니 기자들을 믿는다며 거절하고 쭉 가게 했죠.


검찰 측 마샤 크로스가 회고록에서 o.j.심슨 집 사진들 보면 죄다 백인들하고만 찍은 사진이었다고 하고 심슨이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어필하지는 않았죠. 백인 남자들은 스포츠 볼 때는 흑인 선수들에게 이입해서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결에 흑인 공동체가 환호한 거는 시스템을 이겼다는 거에 대한 승리감이었다고 합니다.


저번 주에 본 <드롭아웃>은 생각할수록 아쉽네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잘 했지만 별종의 표면 이상을 보여 주지 못 한 거 같고 뭔가 빠졌어요. <뉴 걸>의 제작자가 어린 나이에 큰 책임을 맡았던 자전적 경험으로 엘리자베스 홈즈에게 온정적인 시선을 배제 못 한 거 같아요. <다머>처럼 괴물이 형성된 과정을 탐구하기에는 자료가 없죠. 홈즈 본인이 책을 낸 것도 없으니.제니퍼 로렌스의 영화판은 이보다는 낫길 바랍니다.


클린턴 탄핵 다루는 3시즌으로 건너뛸까 합니다. 미투가 터졌을 때 모니카 르윈스키는 자신이 이제 딸을 키우는 나이가 되어 돌아보니 자신과 클린턴 둘 다 합의한 성년이지만 나이나 지위나 세상 경험이나 훨씬 앞서는 클린턴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써서 꽤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폭스 뉴스에서 클린턴의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이 얘기를 하니 그들은 딱 선을 긋더군요. 르윈스키는 합의였고 우리와 다르다. 폴라 존스가 미투 이전에 미투를 한 인물로 재평가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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