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에서 좋아하는 서사

2023.02.02 11:41

첫눈 조회 수:507

더퍼스트에서는 기억이 안나는데 서태웅이랑 강백호 부딪히는 장면 나왔나요?
저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강백호의 서사를 좋아해요.

서태웅이 정우성을 상대로 패스플레이를 하면서부터 정우성을 당황시키기 시작하고 마침내 개인플레이로 정우성을 제끼는 순간, 강백호와 부딪히며 찬스를 날려버리죠.

모두가 강백호를 비난하는 와중에 분석가 양호열이 "어쩌면 슛쏘기 좋은 45도 각도로 가려는게 아니었을까?"하면서 지난 특훈을 회상하죠.

전 여기서부터 강백호가 멋있더라고요. 천재니 하는것도 없고, 까불까불대지도 않으면서 혼자 묵묵히 팀플레이를 위해 지난 훈련을 떠올리며 위치를 잡죠.

그리고 마지막 결승골의 순간에 그는 슛쏘기 좋은 45도 각도를 뛰어가서 자리잡고 패스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찬스에서 실수를 줄이기위해 조용히 지난훈련에서 배운 기본을 읊조립니다.

"왼손은 거들뿐"

그리고 깔끔한 점프슛.



강백호가 다른 게임에선 멋진 슬램덩크도 하면서 만화같은 엔딩을 많이 했지만, 이 경기에서는 지난 특훈들로 차곡차곡 쌓은 기본기로 마무리짓고, 친구들 말대로 스포츠맨이 되는 강백호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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