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 참 좋지요.

 소비자는 반값으로 먹고, 중개사는 수수료 먹고, 가게는 잠깐 손해는 본다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입소문도 퍼지고 광고 효과도 얻고 박리다매로 이득도 얻고! 


...일까요 과연? 굉장히 마음에 드는 소셜커머스가 나온 김에 소셜 커머스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누구누구일까 한번 생각해 봤어요. 틀린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



1. 쿠폰을 사용해서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반면, 저질의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 No.

 쿠폰 쓰러 갔다가 개판 서비스, 개판 음식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너무나 많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셜 커머스 장사가 아주 잘 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다소 떨어지는 서비스의 질에도 불구하고 소셜 커머스에 만족했다 볼 수 있겠죠?


2. 쿠폰을 발행해서 적자를 보는 가게? No.

 소셜 커머스 업체 영업사원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쿠폰 발행했다가 뜨내기 손님만 그득그득 오고 적자만 남았는데 중개업체에 수수료까지 안겨줬다는 이야기들도 은근히 있지요. 하지만 소셜 커머스가 성업한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일이 일부에 불과하다는 증거죠.


3. 쿠폰을 발행하지 않는 가게? Yes.

 소비자는 제한되어 있고, 소비자가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는 가게를 주로 이용한다면 쿠폰을 발행하지 않는 소매점들은 점점 손해를 보겠군요.


4. 쿠폰을 무분별하게 구매해서 평소보다 과도한 지출을 하는 소비자? Yes.

 쿠폰 사서 써먹기 은근히 어렵지요. 소셜 커머스 쓰시는 분들, 분명 한개 정도는 결국 못써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5. 쿠폰을 발행하는 가게에 가서 쿠폰을 쓰지 않고 서비스를 받는 일반 소비자? Yes!!

 쿠폰을 발행하면 가게에 일시적으로나마 적자가 생깁니다. 그 적자를 어떻게 메꾸지요? 물론 입소문이 크게 나서 매상이 오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꼭 그런것은 아니지요. 그 경우 가게의 손해분은 고스란히 서비스 가격의 상승, 또는 서비스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요. 결국 두 경우 모두 가장크게 손해보는 사람은 쿠폰을 쓰지 않는 일반 소비자.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그래, 나도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는 소셜 커머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라는 다짐을 하면서 수제버거 쿠폰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는 야밤의 불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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