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의 허세에 대하여

2013.11.05 22:31

고래밥 조회 수:5243


허세라면, 저는 싸이월드 시절의 장근석의 미니홈피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그야말로 '허세쩐다' 라는 표현이 100% 어울리는 그것들 말이죠


SNS를 통해 자기가 먹는 걸 올리고 (=난 이만큼 좋은데서 잘 먹는다?)

자기가 읽는 걸 올리고 (=난 이만큼 똑똑하고 교양있어?)

주말에 근교로, 혹은 가끔 해외로 여행다니는 걸 (=나 좀 잘나가?) 올리는 것도 허세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정말로 먹은 것, 읽은 것, 여행을 다닌 것인데??

허세라고 느끼는 것이 상대적인 박탈감에서 오는 자격지심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단, 정말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은 제외합니다. 


'허세'를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


뭐 비싼 식당에서 먹는거, 해외여행 다니는 걸 카스니 페북이니에서 매일 같이 올린다면

그것을 허세라 한다면 그럴수 있다 생각하지만..

백번 양보해도 과연 책 읽는 것 마저도 허세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말로 그 책을 '읽는'다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가 아니 잖아요


마무리가 안되네요. 아하하하하하….

어쨌든, 가끔 SNS를 통해 제가 먹는 것, 읽는 것, 여행 다닌 것들을 올리는 사람으로서

얼핏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들어 뜨끔하는 마음에 듀게분들에게 물어 봅니다. (이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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