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5 06:05
제가 연예인 여자애의 팬이었던 적이 없어서 카라팬의 심정은 솔직히 이해를 못합니다만... mc들이 초반에 놀려먹는 수위가 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여자 아이돌에게 연애얘기는 너무 가혹한것 아냐?' 라는 얘긴 어불성설인게, 얘는 이미 2년전에 똑같이 이 프로 나와서 용준형 얘길 했던 애거든요-_- 방송분량 건지려고 누굴 희생양삼아 물어뜯었다...라는 말을 하기조차 민망해지는, 걍 평소 라스 모습이었어요. 이걸 가지고 라스쪽을 문제삼는건 팬심이 너무 과한거라고밖엔 생각이 안되네요. 아님 아예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혐오를 전제했거나..
그럼에도 (지금 인터넷에서 난리쳐대는 것처럼) 구하라가 잘못했다는 생각또한 방송 보는중에 전혀 못했거든요. 운다고 분위기 급랭시킬때 어? 뭐하냐??? 싶긴했는데 거기까진 그냥 좀 희한한 해프닝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이게 예능나와서 애교 보여달랬다고 쳐 운 강지영양의 행패(이 이상의 순화된 표현을 못찾겠음)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일으킨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뭔말인고 하니, 구하라 운 부분도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 시점까지는 던지고 받고 하는 예능방송스러운 분위기가 유지가 됐거든요. 말하자면 분위기 속에서 묻힌거고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걍 맥락속에서 얼렁뚱땅 넘어간거죠.
근데 끝나갈판에 희한한 꼴이 또 나오니까... '이것들이 단체로 뭐하냐?'로 앞의것까지 함께 한편의 진상짓으로 완성되는거죠. 솔직히 1차 크라잉-_-까지만 해도 '쟤 좀 이상하네'하고 넘어가고 깔깔 웃다가 2차 크라잉에서 완전 벙쪘습니다. 차라리 편집을 하지 그걸 뭐 재밌다고 그대로 내보냈는지 PD의 악의마저 느껴지더군요. 그 와중에 가운데 낀 한승연은 '한국예능이 오랜만이라' 같은 썩은 드립이나 치고 있고..
어쨌든 재밌는 편이긴 했는데... 참.. 저따위로 할거면 예능 나오질 말아야죠. 무슨 멘탈 어쩌고 갈것도 없이 걍 배가 쳐불렀나.. 수준이었어요. 엄청 쎈걸로 물어뜯어서 그런 반응이 나온거면 이해를 하겠는데(정도가 아니라 카라편을 들면서 라스를 신랄하게 깠겠죠;) 이건 뭐..;
혹시 아무때나 쳐우는게 새로 준비한 개인기라면 이해해줄 용의는 있어요.
ps.저는 카라팬들과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라스 mc들에게 실망했습니다. 크라잉 퍼포먼스에 바로 떡실신해서 빌빌 기는 꼴들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잘못한게 없는데 왜 빌빌댔는지-_-
2013.09.05 08:40
2013.09.05 09:50
2013.09.05 10:12
2013.09.05 13:24
저도 엠씨들이 힘없이 칭찬하고 그런걸 보고 허허하긴했는데 분위기상 더 쎄게나가면 진행을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뭐.
다 녹화끝나고 분명히 엠씨들중 한명은 쓴소리 하지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