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4 23:02
식당에서 밥 먹는데 TV 조선에서 이석기 구인 생중계 방송을 하더군요.
국정원 직원 60명이 의원 사무실로 몰렸다는...
김재연은 무슨 증거라도 남기려는지 폰으로 동영상 촬영이나 하고 있고,
교착상태로 시간이 흐르기에 공부하러 그만 봤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저 사진.
어쩌면 저렇게 뻔뻔할까요?
저렇게 당당할 거면 처음부터 제 발로 걸어나오든가...
뭐가 그렇게 자신감에 넘쳐서?
하긴, 이정희 말마따나 "농담" 한 번 한 거 가지고 너무 한 건가요?
통합진보당 NL 때문에 궤멸 상태에 빠진 진보 정치만 생각하면 짜증이 솟구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연대하여 국회로 불러들인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습니다.
물론 전부 책임을 져야 한단 건 아니지만요.
예전에 유시민이 참여정부와 사회자유주의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열길래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NL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나이브하더군요.
제가 참여정부를 비판하는 질문을 하니까
"내가 그 쪽 사정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꾸준히 눈팅을 하는데,
당시 진보신당은 조금의 차이로 NL과 갈라선 주제에 그럴 말할 자격이 있냐?"고 되묻더군요.
조금의 차이라니요... 제대로 눈팅한 게 맞는지요? 민주노동당에서 있었던 일이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는 당연히 일개 학생이었던 저와의 대화를 한참 전에 잊어버렸겠지만,
훗날 정계 은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되었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노회찬, 심상정은 운동권 시절부터 민주노동당 시절까지 NL에게 당할 만큼 당했던 분들인데,
한 줌의 표를 위해 다시 연대한 건 분명히 미필적 고의라 볼 수밖에 없어요.
2013.09.04 23:12
2013.09.05 01:16
2013.09.04 23:18
2013.09.05 00:37
2013.09.04 23:27
2013.09.05 01:39
2013.09.05 11:12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연대하여 국회로 불러들인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습니다.X2
...NL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나이브하더군요. X2
아쉽지만 그냥 사람들은 NL.. PD.. 민주.. etc... 은 다 '진보'라는 틀 안에서 똑같게 본다는 거지요.
물론 그런 일반적인 인식을 탓해서는 안되는 것 같구요. :)
(어~ 그러고 보니 저도 짜증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