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나 평론이나 다 문외한이지만 책을 좋아하여 책에 대한 팟캐스트를 즐겨듣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좋아하던 신형철의 팟캐스트 문학이야기를 오늘 틀어놓고 일을 하고 있는데 

마지막 멘트를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군요.

다음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다음 회때 이번이 마지막 방송이었다고 말하는건 청취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번에 말씀드린다고.

사실 방송이 그리 집중도 잘 안되고 오늘 방송 내용이 뭐였지 하고 넘어갔던 회가 많았던 것 같았는데 

특유의 늘어지는 듯한 말투와 좋은 책들의 향연에 잠시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책들을 소개하는 팟캐스트가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순서대로 놓으고 장단점을 간단히 적으면,


1. 문학이야기(신형철) : 뭔가 있어보인다. 사실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2. 라디오 책다방(김두식,황정은) : 진행자의 합이 잘 맞는 것 같고 수수하고 진정성이 느껴진다. 정치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3. 라디오 북클럽 방현주입니다 : 정식 라디오 프로지만... 평론가와 저자가 한 코너씩 맡아 책을 소개한다. 재미있는 내용을 소개할 때가 많고 매주 저자의 목소리를 직접들을 수 있어 좋다. 다소 기복이 있다.

4. 빨간책방 (이동진, 김중혁) : 선정된 책을 가장 깊숙히 판다. 스포가 많아 건너뛸때가 많다. 오히려 내가 산 책 코너가 더 좋을 때가 있다.

5.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 너무 오랜만에 올라와 업로드된 것을 모르고 지날 때가 많다. 낭독위주로 개인적 의견이나 심화과정이 부족.

6. 낭만서점 : 가볍게 듣기 좋다. 진행자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슬플 일이 많은 요즘, 다른 일들에 비하면 너무 사소한 일이지만 괜스리 많은 슬픔에 바늘 무게의 슬픔이 더해져 휘청이는 낙타의 심정이 되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좋아하시는 책에 관한 팟캐스트들이 있으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10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11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433
121319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악명이 뭔가요? [17] 자두맛사탕 2012.09.09 5233
121318 Gee 한국 일본 MV비교 [9] 메피스토 2010.10.06 5233
121317 이종인씨의 "엿 먹어라" [4] soboo 2014.05.01 5232
121316 쿨하게 강박증 이야기 [42] !(◎_◎;) 2012.10.17 5232
121315 (디씨만갤 펌) 진격의 북괴 - 굽시니스트 [1] 뚜루뚜르 2010.11.25 5232
121314 [연예뉴스]신성일, 지금도 애인 존재…바람둥이 No [12] EEH86 2011.12.05 5231
121313 이소라가 왜 머리를 밀어버렸을까요? 알수없군요. [19] 무비스타 2011.10.11 5231
121312 맥도날드에 신메뉴가 나왔습니다 [15] 푸른새벽 2010.11.02 5231
121311 최고의 법정 영화를 꼽으신다면? [27] 2014.06.29 5230
121310 연애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54] 푸름 2013.05.06 5230
121309 이번 휴가때 서울쪽 최고 커피숍좀 가볼려고 합니다. [12] 무비스타 2012.07.23 5230
121308 기성용 사건에 대해 대충 읽어보고 짤막한 감상평. [12] 아마데우스 2013.07.06 5229
121307 마초란 무엇인가? [15] Nausée 2011.04.04 5229
» 신형철 팟캐스트가 종료하는군요. 책에 대한 팟캐스트들. [17] 전기양 2014.09.16 5228
121305 지하철 추돌 사고 부상자 170여명...현장 사진 [8] 사팍 2014.05.02 5228
121304 “14세 맞아?”… ‘노안 중학생’ 퇴학 논란 [13] chobo 2011.01.20 5228
121303 [듀나in] 브로콜리 너마저 해체 되었어요? [6] kirschbaum 2010.09.20 5228
121302 바낭) 연애와 결혼을 못할거 같아서 슬픕니다 [12] 다펑다펑 2013.04.04 5227
121301 이 표절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김집사 2014.02.24 5226
121300 [공상바낭] 지디 대마초 사건 타이밍이 굉장히 절묘하네요. [8] sweet-amnesia 2011.10.05 52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