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3 21:32
김정기씨는 저도 모르게 범인 김씨에게 달려들었다. 범인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김정기씨는 우산으로 맞섰다. 막다른 골목으로 범인 김씨를 몰아넣은 시민 김씨는 우산 하나를 들고 경찰이 올 때까지 5분여간 대치했다. “제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들이 범인을 막았을 겁니다.” <한겨레>와 만난 김씨는 겸손하게 말했다. 경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5년 동안 청와대 경호실 수행부장으로 일했다.
‘용감한 시민’은 또 있었다. 렉싱턴호텔 앞을 지나던 이각수(51) 명지대 무예과 교수는 범인 김씨가 전 직장동료 조아무개(31·여)씨를 흉기로 찌르는 모습을 봤다. 이 교수는 즉각 뛰어나가 김씨의 가슴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렸다. 이 교수는 전 경호원 김씨 등과 함께 범인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았다. 당시 이 교수는 맨손이었다. 이어 몇몇 시민들이 쓰레기통, 대걸레 등을 닥치는 대로 들고 따라와 범인 김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기사 일부입니다. 전문은 여기.
아까 TV 뉴스 보는데, 무슨 동네가 지나가던 시민 1은 무예과 교수고, 시민 2는 전직 대통령 경호원인가 -0- 싶어 여의도의 위엄에 감탄했습니다(...)
혹시 저 두분이 일행이었나? 했는데 다른 기사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더라고요.
2012.08.23 21:34
2012.08.23 21:44
2012.08.23 21:54
2012.08.23 22:05
2012.08.23 22:07
2012.08.23 22:10
2012.08.23 22:15
2012.08.24 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