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eadline.com/2022/10/francis-coppola-sets-final-casting-for-epic-megalopolis-film-shooting-this-fall-in-georgia-1235134774/



아메리칸 뉴 시네마 최고의 명감독이었으나 이후 커리어 기복이 심했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곧 차기작 '메갈로폴리스'(국내에서 괜히 태클 들어올 제목 ㅋ) 촬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제작비가 1억불인데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스튜디오가 없었는지 거의 대부분을 본인이 직접 마련했다고 합니다. 소유중인 부동산이나 회사 등을 여럿 처분했다는 얘기가 있네요. '지옥의 묵시록' 때도 자기 집이고 뭐고 전재산 다 긁어모아서 만들다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 망가져서 큰일날 뻔했었다는 등의 제작비화는 영화팬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유명하죠.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그나마 괜찮았던 이분 연출작이 '드라큘라'인데 최근엔 뭐하셨나 검색해봤더니 2011년에 '트윅스트'라는 발 킬머 주연의 호러영화 만들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고(로튼 20%대, 제작비 700만 달러 들여서 수익 130만 달러) 2016년에 무슨 실험영화 같은 걸 하나 찍으셨네요. 사실 탑골 감성의 고전 영화팬들에게나 전설의 명감독이지 최근 어리거나 젊은 관객층에게는 듣보잡이나 다름없을테니 이런 큰 규모의 작품에 투자받기 어려운 것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네요. 꾸준히 롱런하고 계신 절친 스콜세지만 해도 1억불 넘어가는 프로젝트를 하려면 이래저래 에로사항이 많은 게 현실이니까요.



이 '메갈로폴리스'라는 작품은 코폴라가 20년 넘게 영화화에 매달려온 원작 도서를 바탕으로 한 SF물인데 대충 찾아보니 스케일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아담 드라이버, 포레스트 휘태커, 샤이아 라보프, 더스틴 호프만, 로렌스 피쉬번, 나탈리 엠마뉴엘, 오브리 플라자, 존 보이트 등의 쟁쟁한 캐스팅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할리우드 최고의 가족사업 집안답게 감독의 여동생이자 코니 콜리오네, 록키의 애드리안으로 유명한 탈리아 샤이어와 그녀의 아들이자 즉 감독의 조카인 제이슨 슈워츠먼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말년에 굳이 왜 이런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죽기 직전에 후회하기 싫어서라고 대답하셨답니다. 어차피 자기 자식들이 다 성공했는데 설마 빈털털이로 쓸쓸하게 죽기야 하겠어?라고 덧붙이시기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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