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신촌에 용무가 있어 들렀다가 이 곳이 생각났습니다. 홍두깨칼국수라고, 주인장이 진짜 어른 키만한 홍두깨를 밀대 삼아 면을
반죽하는 곳이죠.
작년쯤엔가 생활의 달인에 한 번 등장했을 때에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였는데, 요즘은 거품이 빠지고 원래 정도로
돌아간 듯하군요.
인증샷(?). 못 보던 사이 이런 게....
메뉴.
모밀(메밀)국수를 주문하면 기본 상차림을 이렇게 차려 줍니다.
잘 냉장된 김치독
적당히 위장운동 시킬 만한 애피타이저, 한술 비빔밥. 맛있습니다.
메밀국수는 금방 나옵니다.
(왠지 무 갈아놓은 것만 보면 박준형이 생각나는 건 오래 된 조건 반사...)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이 집 쯔유는 꽤 단맛입니다. '아빠는 요리사' 한국 방문편에서 메밀국수의 쯔유가 달다고
다나카(전중)가 중얼거리는 씬이 있는 걸로 봐선 한국 쪽이 좀 더 국물 단맛이 센 것 같기도 합니다. 동부이촌동이나 다른 일본식
메밀국수 하는 집을 가 보아도 일본식 쯔유는 약간 짠맛이 강하죠. 그런데 이 집은 그런 거 다 따지고 감안하더라도 역시, 답니다.
그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할 듯.
- 나의 해결 방법 : 면을 쯔유에 완전히 담그지 않는다.(...) 그냥 찍어먹으니까 적당하더군요.
하지만 면의 상태는 쫄깃한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과연 가게 이름 걸고 자랑할 만한 면발입니다. (사진 때깔만 봐도 벌써...)
- 신촌에서 서강대학교 가는 방향 이면도로에 있어서 자주 갈 일이 없는 편인데, 다음에 갈 일 있으면 다른 면류를 한 번 시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