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분은 꼭 슈스케의 그 황당하고 뮝미스러운 반전에 놀아났을 때랑 같은 기분입니다.

 

오영이 죽기 직전의 마지막 장면으로 끝나고 다음 회에는 다시 쌩쌩하게 살아나는 것까지는 두번 참으면서 봤는데...

마지막회의 이 어이없는 마지막 진행은 다 된 밥에 재뿌린 것 같아 참 찜찜하네요.

 

오수가 죽는 결말도 좋고 살아서 오영을 만나는 해피 엔딩도 좋아요.

 

그런데 죽은 것처럼 보여주다가,

안개꽃 어쩌고 하면서 죽은 걸 암시하다가

그 전에 일가족은 또 교통사고 날 것처럼 낚시질하다가

 

짜안~~~~ 벚꽃 속에서 살아난 오수의 모습이라니. 뒤에 후광까지...

 

뭐가 애잔하고 와닿는 결말, 저 두사람이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는 느낌이 드는 결말이 아니라

헷갈리고 중간에 뭔가 잘린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냥 억지억지로 연결시키는 것 같은 결말...

 

여태껏 봐온 감성이 확 다 무너집니다.

 

더 세련되거나 다른 식의 결말도 가능했을텐데요...

아쉽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0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66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마지막회 저는 심하게 별로네요. [7] S.S.S. 2013.04.03 5251
121609 [바낭] 방금 소녀시대 제시카 봤어요... [8] 아니...난 그냥... 2012.10.25 5251
121608 한국 영화 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 캐릭터? [52] 2012.08.28 5251
121607 이제 풀밭에 앉아 와인 한 잔 하는 것도 금지군요. [61]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2.07.30 5251
121606 이말년시리즈in naver.20091130-20122126 [5] TESCO 2012.12.26 5251
121605 철수가 차인 이유 [32] 화려한해리포터™ 2012.07.17 5251
121604 제가 아는 성공한 사람의 일과를 보면... [9] 자본주의의돼지 2010.08.17 5251
121603 마쓰모토 세이초 원작 드라마 "역로"의 마지막에 삽입된 음악 [4] 도너기 2010.06.23 5251
121602 [링크] 업계별 대나무숲 트위터 [1] 빠삐용 2012.09.13 5250
121601 수면 내시경이란 게 이런 거였나요. [19] Johndoe 2010.12.04 5250
121600 이정희 트윗 [31] 잉여공주 2010.11.23 5250
121599 애슐리와 아웃백이 타락한 걸까요. 아님 우리 입이 고급스러워 진걸까요. [12] 불별 2010.10.12 5250
121598 지금 문성근 씨가 왜 검색어 1위인가요? [15] herbart 2012.12.08 5249
121597 연애바낭이라고 해야할지 사내 인간관계고민이라고 해야할지... [27] penguin heading to the mountain 2012.05.07 5249
121596 40대 사람과 15세 청소년의 연애 [28] 늘진지 2014.11.26 5248
121595 이석기의 패기. jpg [7] 샤워실의 바보 2013.09.04 5248
121594 [단문바낭] 이정희가 무슨 얘길 해도 재미가 없네요 [5] 로이배티 2012.12.10 5248
121593 15년간 영화는 발전하지 않았군요. (타이타닉 관람후기) [40] 전기양 2012.04.07 5248
121592 쿠키런 딱지 놀이가 하고 싶어요.. [2] 헐렁 2013.10.16 5248
121591 아기를 싫어하는 30대 여성에 대한 편견, 혹은 클리쉐? [22] loving_rabbit 2011.01.06 524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