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0 20:42
뭐 딱히 팬은 아니었지만 과거 상당히 젊고 잘생긴 얼굴로 서양 쪽 게이 사이트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그 이름
사이몬 렉스.
근데 반짝반짝하던 포르노 스타가 어느덧 오십 줄에 접어든 아저씨가 되어 연기란 걸 이렇게 잘 하다니 좀 어리둥절 하네요.
과거 영상 속의 그 젊은이는 여전히 매력적인 얼굴과 매끈한 피부를 간직하고 있는데.
게다가 이 영화 속 캐릭터가 한물 간 포르노 스타라니. 그쪽 업계를 이해하는 주연배우랄까...ㅎㅎㅎ
사이몬이 본인의 덜렁거리는 신체부위까지 다 노출시킨 열연을 합니다.
아 진짜 연기 잘 했어요. 어디서 상 받아도 전혀 문제될 게 없을 정도로.
생각보다 영화 자체도 꽤 고퀄이네요. 그냥 흥미로 클릭했다가 끝까지 다 보고 말았....
텍사스 어느 망해가는 동네의 나른함이 화면 가득 전해집니다.
넷플릭스는 이게 참 좋아요.
기대하지 못했던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거.
2022.10.10 21:12
2022.10.11 09:56
ㅋㅋㅋㅋㅋㅋㅋ 2년 뒤 다시 글 쓰는 걸로...
사이먼 렉스 이야기만 했지만 여주인공 수잔나 손의 존재감도 어마무시합니다. 정말 다른 사람으로 대체 불가할 것 같은 마력...
2022.10.11 12:25
2022.10.10 21:34
<탠저린>,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만든 션 베이커 영화여요.제74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고요.
클릭하시면 되요.
'레드 로켓'에서 '야생성' 혹은 '야만성'을 처리하는 방법 (cine21.com)
2022.10.11 10:01
그렇군요. 왠지 칸느 영화제 취향일 거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플로리다 프로젝트'보단 더 재밌고 대중적이어서 좋았습니다.
2022.10.10 22:33
2022.10.11 10:02
네, 저도 느닷없는 코미디에 '이거 웃어도 되는 거 맞는거지?' 싶었네요. ㅎㅎㅎ
나름 열린 결말 같은데 해피엔딩일까요 새드엔딩일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2022.10.10 23:30
사이먼 렉스는 패러디 시리즈 "무서운 영화 4"에 출연해서 8마일 랩배틀 패러디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후로 광고 오디션도 떨어지고 그러다가 션 베이커가 갑자기 불러서 이걸 찍었다네요. 전작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비하면 아쉬웠지만 그래도 참 재밌게 봤어요. 찾아보니까 차기작들이 여럿 있네요. 배우로서 인생역전 성공했습니다 ㅋㅋ
2022.10.11 10:04
와우!! 어떻게 보면 이정재씨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이로군요.
션 베이커가 어디서 보고 눈독들이고 있었나봐요.
사실 뉘신진 모르겠지만 이 영화로 작년에 영화제 남우 주연상까지 받으셨네요. 근데 74년생이니 미국에서도 한국 기준으로도 아직 50줄은 아니신 걸로!! ㅋㅋ
영화 정보 찾아보니 나름 재밌을 것 같아요. 또 A24 배급 작품이고(...) 그래서 기억해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