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9 17:48
안녕하세요 춘춘이에요 오랜만인데 갑자기 고민거리(생각거리)가 생겨서 듀게분들 이야기가 듣고 싶은 마음에 글 올려요
저에게는 1그룹-고딩 때부터 친구, 2그룹-재수생일때부터 친구 3그룹-대학교 친구 4그룹-개인별로 아는 친구들의 집합(서로를 모르는)들이 있습니다.
1그룹 아이들하고는 카톡이나 전화 통화를 일주일이나 이주, 혹은 삼주에 한 두 번씩 생각나면 연락하지만 만나면 매 번 반갑고 편하고 그렇습니다.
2그룹 친구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카톡하고 통화도 일주일 평균 4, 5번 하는 것 같아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하는 편이죠
3그룹 친구들하고는 웃긴 소재, 만날 약속할 때 카톡하구요. 1그룹하고는 주기가 비슷한 것 같네요
4그룹은 생일일 때 몇 개월에 한 번씩 만나게 될때 혹은 말을 걸어야하는 이유가 생길 때 연락합니다.
문제는 2그룹에 스트레스 받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전에는 몰랐는데 왜 2그룹 애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약간 주저하게 되고 어딜 여행가자고 하면 내키지 않는 건지 몰랐거든요.
이게 연락 횟수와도 관련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1그룹 애들처럼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 번 연락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존중한다고 말하지만 되게 당황한 것 같고 섭섭해하는 게 느껴지더군요. 나는 그대로고 그냥 생활방식이 달라지는 것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요..
이 아이들이 저에게 큰 위안이나 조언같은 걸 바라고 계속 연락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만큼 저를 매우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 만큼 연락을 자주 하는 걸텐데 원래 저는 연락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지금까지 몇 년이나 그렇게 지내와놓고 이제와서 귀찮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는 건 이기적인 행태다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러고 싶었어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더 잘 이해시킬 수가 있을까요? 근데 웃긴 게 연애할 때 이 친구들과 비슷한 빈도로 연락한 것 같아요. 상대방이랑.. 제가 좀 이기적인가봐요. 상대방도 헤어질 때 자기는 연락 많이 하는 스타일 아니었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제가 똑같이 말하네요. 어쩌면 2그룹 아이들이 절 변화시킨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2그룹 친구들하고 제가 연애를 하고 있었던 건.......지.......? 음? 이상하네요. 어쨌든
주변에 연락 자주 하는 친구들 둔 분 계신가요? 이런 류의 사람들은 사랑받는 걸 좋아하고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스타일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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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는 요즘 바빠져서 바로 연락을 하지 못해도 이해해주라~하는 식으로 표현하고서 서서히 카톡을 늦게 확인하고 보낸다든지 통화를 받지 않고 나중에 연락을 한다든지 그러는게 나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