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힘듦에 대해...

2015.09.05 21:45

바람이분다 조회 수:5584

고통이라 쓰려다 힘듦으로 바꿨어요. 고통이란 단어는 왠지 아이한테 미안한 맘이 드네요.
이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을 글이지만 가입된 곳이 여기이고 오래 드나든 곳이기에 용기내어 글 씁니다.

6개월. 남자아이. 제가 지금 하고있는게 독박육아라 하던데요... 아이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어요. 근데 앞으로 더 힘들어 질거라 하더군요.ㅠㅠ
힘든건 잠인데 아이가 밤잠을 한두시간마다 깨는데 진짜 괴롭네요. 낮잠도 12시간 동안 1시간 씩 3번 밖에 안자네요.
육아가 이리 힘든데 인간이라는 종이 멸종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물론 아이는 사랑스럽지만.. 스타더스트님 큰아기처럼 제 아기도 좀 커서 160일인데 9.6키로 입니다. 안아주기가 너무 버거워요.

가장 힘든건 내 시간이 없다는건데 시간이 없으니 그 동안 해왔던 내 일을 할 수 없고 교육도 못받고 공부도 못하니 점점 뒤쳐지는것 같아 불안하고 짜증이 나네요. 프리랜서인데 아이 낳고도 일이 무지많이 들어왔는데 다 거절하고나니 힘이 쭉 빠지네요.
다음 생에는 꼭 남자로 태어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육아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렸네요.

아기가 또 뒤척이네요. ㅜㅜ 하소연도 맘대로 못하고 글 마무리 합니다.
사실.. 위로가 너무너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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