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매 작품 주절 주절 2탄 마이걸

2010.06.09 19:25

감동 조회 수:3976

2.마이걸

이작품은 첫작품에 예기치 못한 큰 성공에 고무된 작가들이

1년도 안된 시기에 만든 작품입니다

캐스팅부터 거의 흡사하지요 조연들도 몇명은 또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작품은 바로 전작이 보여준 심각한 느낌은

거의 배제합니다 한번 비교해보죠

 10회정도에서 쾌걸춘향은 이미 주인공들의 맬로는 정점을 찍었고

악역들이 악한짓(?)을 하기 시작했으며 변학도에게 춘향이는 자기를 놔달라고하죠

 

하지만 마이걸에 주인공은 10회가 다되도록 자신의 감정이 뭔지도 모릅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건지 장난을 치는건지도 모르죠

아님 좋아는 하는데 그게 어떤 감정인지 잘모르는걸수도 있겠네요

 

또 쾌걸춘향이 사랑에 거의 목숨걸다 싶이 하던 설정과 다르게

이작품은 거짓말이라는 설정을 슬며시 집어넣어 사랑 얘기를

너무 심각하게 전개하지 않습니다 전작이 싫었나봐요 ^^

 

또한 이작품은 사람들이 참 조용합니다

전작이 호랑이들의 결투였다면 이작품은 여우들의 아웅다웅으로 보입니다

전 한국드라마에서 주인공이고 조연들이고 이렇게 조용히 말하는거

처음 봤어요 악쓰는걸 무슨 연기 과시로 여기는 한국드라마에서 놀라운일이죠

 

자 슬슬 배우 얘기를 해볼까요

우선 누가뭐래도 이작품은 이다혜 원맨쇼 작품입니다

이 바로 다음 작품에서 한예슬이 워낙 대박을 쳐셔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분들 작품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여배우였을거에요

앞으로도 이분이 이런 연기를 보일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였습니다

멜로와 코믹을 넘나드는 이분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남자주인공인 이동욱은 참 좋았습니다 연기가 좋았다기 보다는

그 조용조용한면이 좋았습니다 정말 이런 한국드라마에서 이런 남자주인공은 처음봐요

어떠한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장면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배우가 아직도 그렇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것도 알만해요

이분의 장점은 조용한 진지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참 살리기 힘든 매력이죠

근데 여기선 다행히 이다혜와 호흡이 잘맞게 잘나왔습니다 다행이에요

 

그리고 이쯤에 슈퍼스타가 된 이준기는 참 제작진의 안목의 박수를 보낼뿐이죠

이작품이 왕의남자 바로직전에 시작한 드라마란걸 보면 행운도 이런행운이 없죠

그래도 거의 초짜 신인이었을텐데 잘했어요 서브 남자주인공이 갖고 있는

그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이건 배역이라기 보다는 작품이

그래서 그렇다는게 더 맞겠네요 연기도 잘했구요

 

마지막 박시연은 그냥 그렇습니다 이상하게 이분들 작품 여자악역은 초반에 뭔가

좀 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거의 존재감이 없습니다 하긴 그게 더 좋은거지만

이쁘긴 참 이쁘게 나오더군요 이상 ^^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작품은 참 조용한 작품입니다

근데 그게 참 성숙해보이기까지합니다 자기가 무슨일을 하는지 다 잘 인식하고 있으며

다 머리로 모든일을 잘 처리하죠 감정의 과잉이 많이 없는작품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참 단점인데 그게 결코 단점이 아니죠

한번보고 다시 보기 싫은 쾌걸춘향과는 다르게 이작품은 정말 심심할떄

가끔씩 꺼내 볼만한 작품입니다 숨겨있는 재미있는 책같은 작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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