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9 16:09
얼마전 벚님이 식단공개 게시물 올리셨던 날, 벚꽃동산님께 쪽지를 받았어요.
훈훈 촉촉한 내용이니 수줍지만 일부를 공개.
'(전략)
괜찮으시다면 제가 곰국 정도는 보내 드릴수 있는데..부담가지지 말고..(라고 써도 저 같아도 부담이 될 것 같지만)
뼈 붙인다는 심정으로 주소를 알려 주시면 제가 빠른 시일내에 몇 팩 정도는 보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중략)
저희 어머니가 항상 차고 넘칠만큼 곰국을 많이 보내주시기 때문에.. 저희집 냉동고엔 곰국이 지나치게 많이 있습니다!
제가 폴님 뼈 붙으라고 고기반찬 나물반찬 해서 보내드리진 못하지만...-_-
(후략)'
벚님 어머님께서는 음식같은 걸 보내실 때 아이스팩 대신으로 곰국 얼린 걸 쓰신다고( ..)
안 그래도 매 끼니 때우기가 곤란했던 차에 염치 따우 밥말아먹은 저는 하해와 같은 떡밥을 덥썩,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소와 폰번을 전to the송 하였드랬죠.
그리고 이틀 후인 오늘, 방금 받은 따끈따끈한 소포!
소포를 받는 순간 저렇게 광채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드랬죠.
(*화아아아아*)
보, 본명 알려드릴걸. 폴도 아니고 클라라( ..) 다행히 택배아저씨 전화를 못 받아서
'클라라 씨 계세요?' / '전데예...'
이런 대화는 안 해도 됐습니다. 다행이에요, ㅇㅇ.
내용물은 이렇습니다:D
이것이 곰국님. 네 팩이 들어있었어요. 요즘 제 먹는 양을 봐선 한 팩에 세 끼는 때울듯;ㅗ;
벚님이 밑반찬 두 가지를 넣어주셨어요.
뭔가 구수, 깊고 꼬순 냄새의 무조림이랑
직접 무치셨다는 파김치.
저 파김치 짱 좋아함묘;ㅗ;ㅗ;ㅗ;ㅗ;ㅗ;ㅗ; 참지 못하고 손꾸락으로 집어 먹었어요, 맛있음둥;ㅗ;ㅗ;ㅗ;ㅗ;ㅗ;
그리고 간식으로 먹으라며 보내주신 호박죽ㅠ3ㅠ
인도 아저씨가 방 바꿔줬을 때 세라 크루의 기분이 이랬을까여;ㅗ;
벚님께 이사후 집들이 대접 드립과 뽈 15회 이용권을 증정해 드렸으나 벚님의 반응은 대략 '그걸 어따 씀미....' 여뜸.
시식후기도 같이 쌔워 염장게이지를 올리고 싶었으나,
방금 애인님께 이런 것을 얻어먹고 온 지라 무리여요. 곰탕 시식은 저녁으로 ㄱㄱ.
이로써 저는 듀게 2대 음식염장본좌, 굼푸님과 벚꽃동산님의 요리를 모두 먹어본 사람이 되었지요v'_'v
저에게는 강과 같은 듀게랍니다. 잘 먹고 빨리 나아서 훈늉한 으른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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