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5 17:43
회사 다니고 3개월. 부사장님과 경영지원본부 이사님과의 짧은 면담을 거치고 지난주에 정직원이 되었슘미다.
뭐 들어갈때도 정직원이었지만, 명목상의 인턴기간이 끝난거죠.
첫 면접때 저에게 '혈액형이 뭐냐'는 거 딱 하나만 물어보셨던 부사장님은 이번에도 팔짱을 끼신 채
'흠..개성이 좀 강한 건 사실이지만. 뭐 서로 적응해가면 되겠죠. 잘해봅시다'
라는 한 문장으로 면담을 마치셨죠. 어 그러니까 한마디로, 고용보장이 됐고 당분간은 생활이 안정됐다, 뭐 이런건데.
근데...심심해요. 남는 시간 먹고 마시고 놀고 있지만 뭔가, 점점 바보가 돼가는 느낌이에요.
요즘 직장인들은 영어학원 다니고 뭐 하고 뭐 하고 자기계발같은거 한다면서요. 전 별로...영어학원은 다니기 싫고;;;
학교 다닐 때 했던 세미나 같은거 하고 싶어요ㅠ.ㅠ 혼자 읽기는 길고 지루하고 어려운 책 같이 읽고 얘기하고 비평하고,
글 써와서 돌려읽고 까고 그런거ㅠ.ㅠ 얼마전 듀게에 올라온 독서모임 보고 헐 좀 부럽...했는데 훗 전 나이제한에 걸리더라구요( '_')>
음 뭐 주절주절했는데, 18세기풍으로다가 우아하고 싶은 아가씨들의 글 창작 모임이나 독서 모임이나 이런 고풍스러운 모임 만들어 볼까요?
마카롱에 얼그레이 정도 곁들...가끔 허세떨면서 프랑스영화 같은거 보러가고...끝나면 순대국이나 뼈해장국에 소주<-
뭐 심심했는데 이런 비슷한 거 해보고 싶으셨다, 하시는 분덜 손들거나 쪽지주시면...한번 얘기해볼까요:)
무반응이면 응 뭐 그냥...응...하던 대로 술이나 마시러 다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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