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9 20:58
(EBS 해설)
줄거리:
때는 1183년 크리스마스. 점점 나이 먹어가는 잉글랜드의 왕 헨리 2세는 후계자를 결정할 마음을 먹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성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초대된 사람들은 헨리 2세와 이미 소원한 관계인 왕비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맏아들 리처드와 둘째아들 제프리, 헨리 2세가 후계자로 밀고 있는 막내아들 존, 헨리 2세의 정부이자 프랑스 왕 필립 2세의 이복누이인 알레, 그리고 필립 2세 등이다. 필립 2세는 후계자로 지목될 왕자와 누이 알레를 결혼시키라는 요구를 한다. 이에 헨리 2세는 오랫동안 감금돼 있었던 엘레오노르에게 아키텐을 존에게 넘기는 대가로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리처드와 알레를 거짓으로 혼인시키려 한다. 그러나 전후사정을 알게 된 리처드는 결혼식을 거부한다. 한편, 아버지 헨리 2세가 진심이라고 믿은 막내 존은 필립과 손잡고 잉글랜드를 칠 음모를 짠다. 이 사실을 사전에 안 헨리 2세는 격노해 세 아들을 모두 감금하고 알레와 함께 새로운 자식들을 낳을 계획을 세운다. 알레는 훗날을 위해서라도 아들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헨리 2세는 차마 자식을 죽이지 못하고 모두 풀어준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헨리 2세와 감옥으로 돌아갈 차비를 하는 왕비 엘레오노르는 다시 훗날을 도모한다.
주제:
토니 상 수상작인 브로드웨이 연극을 토대로 한 이 작품은 왕권이 한없이 불안하고 음모가 판치던 유럽의 중세시대, 훗날 ‘사자왕 리처드’로 불리게 된 잉글랜드 왕 리처드의 부친인 헨리 2세를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등장인물들의 적나라한 욕망을 그렸다. 살벌한 권력욕 앞에서, 부모와 자식들은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를 짓밟고자 갖은 모략을 세운다. 이 싸움은 단순히 왕위 계승을 둘러싼 싸움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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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번 봤고 유툽에도 있지만 어째 끝마무리가 잘 기억이 안나는 영화입니다.
<먼나라 이웃나라> 영국편에서 헨리 2세의 사랑과 비참한 말년을 기억하면서 영화를 봐도 좋을 듯요.
이 무렵을 배경으로 한 사극 중에 활극을 넘어서 이렇게 정치적인 측면을 강조한 묵직한 작품이 또 있나 기억이 잘 안납니다.
어쨌든 피터 오툴과 아카데미 3회 수상에 빛나는 케서린 햅번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영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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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라이온>이라는 제목이 어색하네요. 그러고 보면
<바람과 라이온>
<사막의 라이온> 같은 제목이 있고
<젊은 사자들>같은 제목도 있군요.
2016.09.09 21:12
2016.09.09 22:17
노래 경연 좀 지겨운데 배우 초청해 마주 보게 하고 극한까지 가는 대사 대결 같은거 하면 재미있을 듯요
2016.09.10 05:16
2016.09.11 21:24
오른쪽 맨 끝부터 프랑스왕 필립 2세, 영국 왕 헨리 2세, 왕비 엘레오노르...프랑스 공주 알리스 (필리프 2세의 누나) 그녀의 약혼자...미래의 리처드 1세, 조프리 왕자 그리고 영화 로빈 훗의 단골 악당 존 왕....다들 개인사가 어찌나 화려하신 분들인지...-_-;;
2016.09.09 21:17
얼른 산 파블로의 캔디스 버겐이 나온 바람과 라이언으로 착각했네요.
2016.09.09 22:18
바람과 라이온 사막의 라이온 많이 착각했었는데
2016.09.09 21:46
2016.09.09 21:49
2016.09.09 22:19
겨울의 사자라고 했으면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요
2016.09.10 01:53
2016.09.09 22:17
2016.09.09 22:24
아, 오툴이 헨리 2세로 분했던 또다른 영화인 Becket(1964) 도 있었군요. 마누라하고 싸우고 죽마고우하고 싸우고..
2016.09.09 22:30
앤소니 홉킨스와 티모시 달튼의 젊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2016.09.09 22:31
포스터에 칸이 좁아서 Tim이라고 썼는지 >.<
2016.09.09 22:38
아, 포스터에도 자세히 보니까 이름이 올라와 있군요 ㅋ
2016.09.11 21:33
여기 있군요. 부모에 이은 세기의 커플....(?) 미래의 영국왕 리처드 1세와 프랑스왕 필리프 2세
역사학자들은 이들이 진짜 연인 지간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것 같은데, 이런저런 정황 증거를 봐서는 거의 확실해 보이네요. 그러니까 만약 사자왕 리처드가 진짜로 동성애자였으면 그의 적들이 가만 있었겠냐는 겁니다.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녔을 텐데...하지만 그의 가장 큰 적이 그의 연인이라면? 얘기는 달라지죠.
2016.09.10 14:15
2016.09.10 14:15
2016.09.10 14:16
2016.09.10 14:21
2016.09.10 15:06
내가 오래 살다 보니 별걸 다 구경하네 하는 표정// 유럽에도 예전에는 동굴에 사자가 살았었다는데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2016.09.11 22:19
2016.09.10 18:58
피터 오툴 팬이리서 이 영화 비디오로 가지고 있었는데-비디오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네요;;-오랜만에 보겠군요.
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배우들의 연기, 특히 캐서린 헵번의 연기가 대단했어요.
2016.09.11 21:35
2016.09.11 22:18
밤 11시 35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