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독거미 - 티에리 종케

2011.08.04 15:57

so called life 조회 수:5091

 

첫장에서는 왠지 모르게 동물적이고 음습한 냄새가 나는 듯하고,

중간부분은 살짝 느와르 같아지면서,

마지막에는 그 모든 것이 결합된 복수극이 그려지는 것만 같다.

 

읽다보면 제각각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이야기의 흐름은 분명히 그 매력이 있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스타일일수도 있지만,

읽고 있는 이에게 마지막에 "아!"라는 감탄사를 뱉게 하는 재미가 있고

그로 인해 읽는 사람은 점점 집중하게 된다.

 

따지고 보면 꽤 길게 늘여 쓸 수도 있는 줄거리인데,

그 자질구레한 것들을 군더더기 다 쳐내고 컴팩트하게 만들어 그 흡입력의 강도가 더해진 책이 아닐까.

짤막한 책이지만 읽으면서 동시에 머릿속에 각 챕터들이 시각화되고 그려진다.

 

서서히 사람을 옭아매는 한 남자의 집념과 그 결과.

 

어떻게 보면 이 책의 가장 큰 스포일러는 역시..

알모도바르가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일게다.

 

스포일러 냄새 좀 빼고 장르소설의 리뷰를 간만에 쓰려니.. 어렵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리뷰엔 사진이 필요합니다. [32] DJUNA 2010.06.28 83594
204 [TV] 납골당의 미스터리 (TV판, Tales from the Crypt) [7] [1] 곽재식 2011.02.23 4428
203 [TV] 제3의 눈 (90년대판, The Outer Limits) [13] [3] 곽재식 2011.02.18 5148
202 [영화] 망또를 두른 남자 The Man with a Cloak (바바라 스탠윅, 조셉 코튼 주연) [3] [2] Q 2011.02.18 4897
201 [책]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3] [1] 레옴 2011.02.16 3682
200 [오페라] Nixon in China -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011년 2월 12일 [2] [18] 베베른 2011.02.16 3535
199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3] [1] 감동 2011.02.15 3990
198 [TV] KBS 미스터리 멜로 금요일의 여인 (정리판) [4] [1] 곽재식 2011.02.14 12175
197 [영화] 프로퍼시/예언 The Prophecy/ Prophecy <뭐 이딴 괴물이 다 있어> [4] [31] Q 2011.02.13 8054
196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6] [1] 감동 2011.02.13 4832
195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 [9] 감동 2011.02.12 4106
194 [영화] 1980년대 후반 홍콩 느와르 영화 11편 [5] [2] 곽재식 2011.02.11 6544
193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11] [16] 감동 2011.02.10 5683
192 [영화] 오슬로의 이상한 밤 (O'Horten, 2007) : 기관사 할아버지 은퇴하시다 [1] 조성용 2011.02.09 3184
191 [영화] 몽골 (Mongol, 2007) : 그 넓은 풍경의 스펙터클 [21] 조성용 2011.02.09 4774
190 [영화] 용재강호 (龍在江湖, Legacy Of Rage, 1986) [1] 곽재식 2011.02.09 2730
189 [영화] 타운 The Town (벤 아플렉 주연-감독) [5] [18] Q 2011.02.06 6634
188 [영화] 흑전사 (義膽群英, 의담군영, Just Heroes, 1987) [2] 곽재식 2011.02.05 3224
187 [영화]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2011) [4] [1] 곽재식 2011.02.03 3833
186 [영화] 가유희사(家有喜事 All's Well, End's Well 1992) [10] 감동 2011.01.31 4190
185 [영화] 상하이 (Shanghai, 2011) [2] [1] 곽재식 2011.01.31 32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