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7 21:31
역시나 뜬금없이 이글을 적는 이유는
프로야구 시즌이 얼마 안남기도 했고
오늘 김성근님 사퇴를 보니 그냥 하고 싶어졌어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1.삼성
우선 선동렬 시대 이후 워낙 공고히 다져진
마운드가 올해도 끄덕없고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작년만 해도 부상에 허덕이던 투수들이 돌아왔고
골머리를 앓던 외국인 투수들도 나름 괜찮습니다
또한 선동렬이 꾸준히 만들었던 세대교체가 올해 드디어
폭발하는 느낌인데 특히 최형우의 홈런쇼는 주목할만 합니다
거기다 류중일 감독이 뛰는 야구도 가능하게 만들어서
더욱더 타선에도 힘이 붙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작년 분명 올해 승부수가 가능하다고
외친 선동렬을 그렇게 버린건 찝찝합니다
올해 우승하더라도 전 선동렬 시대의 자산 때문이라 믿습니다
2.기아
올해 우승을 목표로 야심차게 뛰었으나
뭔 악운이 끼었는지 좋은 일이 하나도 없네요
부진하던 중심타선은 아예 부상으로 접었고
그나마 활약하던 테이블세터는 올 여름 최악의
우기 속에서도 대부분의 경기를 나간 영향으로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거기다 믿었던 선발진도 부진하며 불펜진은 역시나입니다
하지만 워낙 저력이 있는팀이고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팀이니
2위까지는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문제는 한국시리즈인데 만약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게
지면 데미지가 상당할겁니다 그래도 전 한국시리즈에서
두팀이 붙길 바라는데 옛 추억 때문일겁니다
3.롯데
역시나 전 감독인 로이스터때부터 꾸준히 쌓아온
강력 타선이 올해도 변함없습니다
이대호 홍성흔은 부진했다지만 기본은 했구
다른 선수들도 이제 국가대표급 타선이 되었습니다
투수진도 솔직히 양승호 느낌은 전혀 나질 않네요
그냥 고원준만 혹사시킨것만 기억남네여
송승준 장원준등과 외국인 두투수는 작년에도 있던 겁니다
아직까지 양승호 롯데 이미지는 거의 없네요
그래도 제가 3위로 올린건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더라도
올해는 혹시나 3위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난 3년간 모두 가을에 진출한건 무시할수 없는 경험입니다
4위 sk
제가 오늘 이글을 쓰게 만든 이유중 하나죠
전 솔직히 이팀이 2위까지는 가지 않나 싶었는데
오늘 제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김성근의 발언은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네요
뭐 오늘 발언이 아니라도 올해 워낙 부상선수들이 많아
좀 힘들어 보였는데 오늘 발언은 선수들에게 의욕을 떨어트릴것 같습니다
진짜 제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참 씁슬할거 같네요
5위 엘지
음 올해도 가을에 못간다면 정말 어찌될까요
혹시 팬들은 김성근 데려와라라고 할수도 있네요
그만큼 올시즌 기대와 실망이 상당합니다
다들 열심히는 하는거 같은데 결과는 매번 엉망이네요
특히 투수쪽에서 이끌어 줄만한 에이스가 없다는게
결정적이었던거 같네요
언제까지 김용수 이상훈을 그리워 할수는 없지만
또 계속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네요
6위 두산
뭐 다른 팀도 다사다난했지만 이팀만큼
말도 안되는 일들이 계속 일어 났던 팀도 없네요
정말 전 올해 이팀이 우승할줄 알았어요
팀이 하나로 뭔가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거든요
하지만 역시 마무리 임태훈이 무너진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뭐 임태훈 탓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그의 부재는
전체적인 투수진 붕괴를 가져왔고 타선쪽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뭐 이팀도 sk처럼 몇년간 못쉬고 계속 달렸으니
올해정도 쉴때가 되긴 했죠 이제 슬슬 감독을 고민할 시기인데
참 두산 성격에 맞는 감독은 생각이 안나네요
선동렬이 온다고 해도 두산과 맞을지도 의문이고요
7위 한화
한대화 말처럼 매번 잘하는거 같은데
결과는 왜 7위인지 모를 미스테리 팀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팀이 지난 몇년간 해온걸 보면
이 순위도 감지덕지로 보이긴 하죠
특히 투수진은 레전드들 이후 언제까지 류현진만
찾을지 의문이네요 진짜 예전에 어떻게 강팀이었는지도
가끔 의문이 들정도로 이팀의 선발진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한대화 부임이후 뭔가 가능성을 보였고
프론트가 예전과 다른 결정을 내려줄거라니
내년에는 이순위보다는 위에 있을거로 확신합니다
8위 넥센
그동안 꼴지를 한번도 안했다는게 대단한 팀이죠
거의 2진급으로 구성된 이팀이 이정도 성적을 낸걸 보면
김시진 감독 이하 코치들을 칭찬 안할수가 없지요
올해를 끝으로 넥센과는 계약이 끝난는데요
제발 kbo는 9구단보다는 이팀을 구제해주는게
시급하다는걸 제발 알아줬으면 하네요
정말 이팀의 시조격인 삼미와 청보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윽 처음에는 그냥 간단히 적으려다가
적다보니 좀 글이 길어졌네요
제가 뭐 그렇죠 ^^
여튼 누구다 예상 가능한 올시즌 순위 예측을 저도 해봤습니다
그럼 재미없는 이글 읽어 주신분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