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7 22:43
무슨 생각으로 출연시키는지 모르지만 고양이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네요.
출연진들도 카메라 안보고 고양이 보는데 정신 없네요.
2014.11.17 22:59
2014.11.17 23:03
??
2014.11.18 07:28
2014.11.17 23:10
전형적인 일본의 방송 같네요. 사회자 중 한 사람이 키우는 고양이를 풀고 네타(소재) 하나 만들어 이슈화시키고,
기계적이면서 이상야릇한 목소리로 일관하는 수수한 미모의(?) 여성 캐스터는 영혼없는 리액션을 반복하고,
시사에 대해선 이상한 잡논평만 해대는 패널이 나오는 것 역시 빠지지 않고....
중일관계와 중국 시장 얘기하면서 왜 고양이 냐냐가 나온답니까. 제가 삐딱한 건가요.
일본이 우경화되는 게 달리 이유가 있는 건 아닐 겁니다. 일본은 미디어가 정말 형편없어요. 우리나라보다 심하면 심했죠.
2014.11.17 23:22
...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국인으로서 딱히 일본에게 삿대질하고 싶지 않네요. 한국도 똑같잖아요.
2014.11.17 23:54
결국 시청률을 올리려 고양이를 풀면 우경화가 가속화된다는 말씀이군요. 허허
2014.11.18 01:00
아니죠. 매스컴의 보도나 컨텐츠 취급 방식이 우경화의 원인이 된다는 뜻으로 덧붙여 말한 것이지,
저 방송에서 고양이 푼다고 우경화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교양 시사프로에서 고양이 푸는 것만큼이나 덜 떨어지는 방송을 수도 없이 봐서, 그 중 하나로 들 것 같네요.
제가 본 일본인들도 방송 보도방식이나 내용면에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었고요.
특정 방향으로 보도가 나간다든지, 금기사항, 보도지침같은 것도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등,
일본내에서도 일본 매스컴에 대해 문제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여러가지 이익관계같은 게 얽혀 있으니까 한류나 한국 요리같은 건 대폭 선전하다시피 했겠지만,
단 역사문제, 정치적인 관계 등에 관해선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지만 언급 자체를 기피하다시피 합니다.
하더라도 전혀 엉뚱하고 이상한 방향이고요. 그리고 저들 코멘터리 중에 상당수가 "양국의 국익관계에 있어..."를 언급하죠.
그걸 접한 일본인들은 매번 한일관계같은 주제가 나오면,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합니다. 언론이 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그런 점에서 실상 국제 사회에서 비교적 구린 한국 언론매체보다도 일본 언론매체가 좋게 받아들여지진 않는다고 보고요.
물론 애초에 포메이션 자체가 거의 다 일본서 가져온 것이긴 하지만, 다루는 컨텐츠 면에서는 현시점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2014.11.18 02:24
뭐 반쯤은 농담으로 한 얘기니까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회양상이 수렴해가는데 보도양상이야 당연히 거기서 거기겠죠.
2014.11.18 01:59
돌직구를 금기하다시피하는 분위기가 방송에선 극대화되는 모양이죠.
고양이만 귀엽네요.
2014.11.18 09:05
저 프로그램 딱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이 있습니다만, 애초에 첨예한 시사 이슈를 냉철하게 다루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청자는 저 프로그램 안 볼 겁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토요일 오전이라는 느슨한 시간대에 겨우 30분 하는 시사프로그램이고, 저렇게 느슨하게 가는게 그냥 컨셉입니다. 저는 헌법 9조 얘기하는데 출연자 물 빼앗아마시거나, 카메라 앞을 횡단하거나, 얘기가 길어지면 테이블 위에서 쿨쿨 자는 고양이 (동영상 클립의 고양이 아니고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마고라는 고양이입니다) 보려고 일부러 찾아서 본 거고요. 고양이 출연이 시사현안에 "물타기"하는 걸로 보일 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문제라고 심각한 얼굴로만 이야기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위에 일본 (방송) 문화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그런 문제가 있고 없고 여부와 별개로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 선정도 꽤 스펙트럼이 다양한 걸로 알고 있고, 제가 본 회는 시간 제약에도 불구하고 꽤 깊은 얘기도 하던데 단지 고양이를 출연시킨다는 이유로 (?) 이 프로그램이 부정적인 일본 (방송) 문화의 표상 취급 받는 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014.11.18 12:44
2014.11.18 12:54
음, 저는 딱 한회 시청했습니다만, 다른 분들도 딱히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댓글 쓰시는 것 같지는 않으니 한마디만 덧붙인다면 언급하신 "고양이만 남는 방송이 되는데"는 저 짤막한 동영상 클립 보고 단언할 부분이 아니고, 저 개인적으로는 시사 현안에 얄팍하게 접근한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고양이 없이 'ㅅ') 목에 핏대 세워가며 딱딱하게 가는 것과 시사 문제에 깊이 혹은 얄팍하게 접근하는 건 아예 다른 카테고리라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무슨 이 프로그램의 대단한 팬인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언급하신 일본 방송의 문제점에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요 프로그램이 그런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2014.11.18 11:07
그렇게 따지면 손석히 앵커를 데려와서 꼴보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희석시키고 있는 종편 jtbc와 손석희를 데려왔다고 순식간에 jtbc는 다른 종편과는 다르다는 찬양모드가 되는 듀게야말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