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담 이야기.

2013.09.27 17:31

mad hatter 조회 수:1712

건담을 처음 알게 된 건 초등학교 고학년 때 즈음일 겁니다. 4학년인지 5학년인지 6학년인지 확실하진 않은데 아무튼 그 즈음에 단바인을 표절; 하여 컷만화를 그리던 때가 6학년 때 이니까 그보다는 살짝 전이었겠죠. (그림은 단바인, 내용은 가리안 표절이었고 가리안에 빠진 게 4학년 때니까.. 그 보다 전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그 당시는 비디오(네, VHS 비디오 말입니다.)로도 건담이라는 만화를 접하기가 어려운 시절이어서 제가 주로 건담을 접하는 매체는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백과 시리즈였습니다. 건담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모두 사 모았죠. 전부 십여권쯤 되었을 거에요. (한 권에 천원이었죠.) 아, 제타 건담은 무려 설정집 (아마 이천오백원이었던 것으로 기억) 까지 샀습니다. 


다이나믹 콩콩 백과는 건담의 각 편 별 요약 줄거리가 있고 주요 장면들이 몇 컷씩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메카닉의 설정 자료라든가 인물들의 간단한 소개 자료들이 전부였죠. 그것만으로도 사실 좋았고 미니 백과가 닳도록 보고 또 봤습니다.


그러다가 한 참 나중에, 아마 98년이나 99년즈음에 드디어 애니메이션으로 건담을 만납니다.. 만 그건 우주세기는 아니고 윙건담이었습니다. 즉, 제가 최초로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건담은 윙건담인 것이죠. 그 다음이 제타였을 겁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건프라도 윙에 나오는 녀석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제타에 나오는 녀석들이죠. 퍼스트에 나오는 녀석들도 물론 있지만요. 


아마 그래서 제가 우주세기에 딱히 정통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건담은 그냥 다 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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