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2 16:18
흡연자가 불가촉 천민 취급받는 한국이 되면서
일년에 한두번 귀국하여 담배 피울 곳을 찾아 흡연구역을 찾아 가보면 항상 여성흡연자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20대건 60대건 여성이건 남성이건 다들 옆에 사람 신경 안 쓰고 평화롭게 담배를 피웁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카페에서도 술집에서도 맘대로 담배를 피우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예전에는 집이나 직장의 화장실이나 잘 안보이는 으슥한데 숨어서 피우던 여성들이 모두 이제 밖으로 나와 피울 수 밖에 없어지고
남녀구별이 거의 없는 흡연구역으로 세상의 불가촉 천민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동지적 위안을 나눕니다...응?
오래전 다니던 학교에서 남초단과대의 한 복학생이 교내 벤치에서 흡연중이던 미술대 여학우에게 쓰레기통을 들어 쏟아부어 미술대 예비역 복학생들이
해당 단과학생회에 찾아가 항의를 하던 그런 시절을 겪었던 세대로선 세상 바뀌었나? 싶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풍경이었습니다.
제 측근의 의견은
흡연자, 한국에서 불가촉 천민 취급을 받는 흡연자로서의 하층연대?가 이루어진 것이라는 이야기였죠.
자기 돈 내서 자기 건강 깎아 먹으며 세금을 내는데도 사회적으로 불가촉 천민 취급을 받는 억울함이
흡연구역의 남성들로 하여금 여성흡연자에 대한 동지적 연대감을 갖게 만든거라는;
그런데 재미난 것은 사회적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안고 경제적으로 착취를 당하는 입장의 젊은 남성들이
같은 계층,계급의 여성들에 대하여 나도 개돼지 취급받고 있으니 여성차별에 맞서 싸우려는 여성들에게나대지 말라고 적대감을 표출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보자하니 흡연구역에서 창출된 양성평등에 대한 측근의 주장이 납득이 안되더군요.
결국 2030 남성들이 우리도 어렵다느니 되려 역차별을 받는다고 주절대는건
동급취급을 받아서 그런게 아니라 여성들에게 자신들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더 많이 주어먹던 떡고물을 나눠주기 아쉬워서
그러는거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파이의 총량을 키울 생각보다는 점점 줄어가는 파이를 니들에게 (그 전보다 더 많이) 내어줄 수 없다는 이기심의 발로라는거죠.
심지어 이들은 통계적으로도 분명한 여성차별과 유리천장을 부정하는 인지부조화도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노출시킵니다.
이제는 여성들이 한국의 전체산업군에서 필요한 일자리에 적절하지 않은 전공을 취하는 경향이 문제라는 멍멍이소리까지 합니다.
여성들이 공대를 들어가고 상경대에 들어가는 것에 어렸을적부터 심리적, 문화적 거부감이 없도록 교육되었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이미 남초적 문화가 지배하는 곳에 여성이 들어가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에는 눈을 감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죠.
부모들 입장으로 보자면 딸자식이 공대나 상경대에 가는 것보다는 사범대나 문과 혹은 디자인 분야쪽으로 전공을 삼길 바라는
경우가 많을테고 사회적인 관념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 시점에서 남초분야에 여성이 들어가서 겪어야할 고생이
뻔히 보이기 때문일겁니다.
전에 시사인에서 기자 신규채용을 여성으로만 했는데 일종의 역차별이죠.
그런데 기자집단 전체로 보면 여성이 여전히 극소수인 직종입니다.
한시적인 역차별로 양성간 균형을 맞추다 보면 해당 분야에선 점점 더 여성도 남성이었다면 겪지 않았을 불편함을 겪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고 결국 여성들과 그 여성들의 부모들 선생들도 흔쾌히 선택하고 추천하는 직종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다니던 직장에서 제가 팀장으로 있던 팀에 인턴을 포함한 신규고용 권한이 주어진적 있었는데
추천한 케이스가 여성이라고 대장으로부터 거부된 적이 있었습니다.
접대같은건 없지만 야근은 물론이고 철야나 휴일근무도 심심찮게 해야하는 직종이다보니 여성은 체력적으로 어렵고
특히 결혼이나 육아를 거치면 대부분 중도에서 그만 둔다는 이유였죠.
사실 대장이 말한 이유가 (현실적으로는)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전 쓸데 없이 야근하는거 정말 싫어하고 시간관리를 포함한 프로젝트 관리력으로 매니저가 혁신을 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못할게 없으며 특히 창의력이 중요한 경쟁력인 분야에서 해당 분야의 절대다수인 남성에 비해 소수인
여성이 남과 다른 사고와 접근방식, 문제해결 방식을 낼 수 있고 특히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선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월하다는
입장인지라 그 때도 고집스럽게 여성고용을 밀어부쳤고 중국으로 건너온 현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제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순간까진 앞으로 계속 역차별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전체적인 균형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남성중심의 직장문화 특히 한국적 야근문화를 깨고나면 어느 분야건 여성 스스로 기피할 직장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성들이 불편해하고 기피하지 않는 직장문화, 노동환경은 결국 남성노동자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술접대,성접대 하는게 어쩔 수 없는게 아니라 본인도 은근히 즐기는게 아니라면
야근이나 뭐나 일중독에 빠진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래서 전 지능의 문제도 한 몫 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머리들이 나쁘면 결국 자신들에게도 이득이 되는것을 저렇게 부들 부들거리는걸까? 싶은거죠.
2016.08.02 16:23
2016.08.02 17:06
2016.08.02 17:19
뭔 멍멍이 소리를 이렇게 장황하게.....우리나라 기업환경이 남녀 모두에게 힘들다는거는 다 아는 얘기니 그거는 그거대로 개선해나가야 되는일이고 한국의 전체산업군에서 필요한 일자리에 적절한 전공을 여자들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건 또 그거대로 필요한 일이라는 얘긴데요. 우리나라 일자리의 대부분이 제조업 관련 업무고 공대쪽 전공자가 필요한데 그분야가 남초분야라 여자들이 들어가면 고생할께 뻔하니 그거 하라고 강요하지 마라. 그러면 뭐어쩌겠다는 얘깁니까. 남자든 여자든 뭔가 들어가서 바꿔야 하는거 아닌지요? 글쓴 분 사고는 우리나라 기업은 여자들이 일하기에는 너무 힘든 환경이니 연약한 여자들은 들어오면 너무 고생한다. 나같이 생각이 있는 남자가 열심히 환경 바꿔놓고 있으니 좋아지면 그때 들어와라 뭐 이런 소리로 들리는데요....이 게시판의 남성글들 보면 뭔가 애초에 우리나라 환경은 여자들이 살기엔 지옥 근데 우리나라 여자들은 너무 연약해서 비난하면 안되고 힘든거 해서도 안된다. .. 뭐 그런 일종의 변형된 "오빠가 지켜줄께." 주의 같네요...
2016.08.02 17:21
무려 한국의 대기업에서 여성할당제가 암묵적으로 있다고 주장하시더니 그 근거나 제시하시지요..
구체적으로 어느회사의 어떤직군에서 여성할당제가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어물쩡 불리한 질문 넘어가고 녹음기처럼 똑같은 소리는 그만하고요.
그리고 여성의 이공계진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 2016년도 기준의 최신판 미국 기사도 제시하였으니 그것도 답변 바랍니다.
그런건 10여전에나 있던거고 지금은 없다면서요?
멍멍이 소리요? 멍멍이 소리 하는쪽은 그쪽이에요. 밑에 되도 않은 글로 여성취업에 대한 판 벌였으면 마무리를 지으세요. 불리한거 슬쩍 넘어가지 말고.
남녀모두에게 힘들다? 여자에게 더 힘들죠. 이런식의 저열한 물타기하고는..남자한테 이직할떄 결혼계획있냐 애 가질 계획있냐 물어봅니까?
2016.08.02 17:27
아니 어떤 분이 대답해줬잖아요. 여성할당에 대한 규정 있다고요. 그게 처벌 규정은 없는거 같지만 보고 하고 뭐 이런거 문제될수도 있어서 대기업들에서는 암묵적으로 지킬려고 한다고요.. 굳이 대답하지 않은건 대기업은 그런데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뭐 그런 얘기 해서 그냥 답안달았습니다. ..그리고..뭐 그런식의 사회적인식이 있을수도 있겠죠. 완전히 한순간에 없어지겠습니까 다만 20년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는거죠.. 그리고 그 미국조사가 100프로 맞는 조사라고 확신할수도 없죠.. 어차피 그런 조사라는게 조사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나오는걸텐데요..
2016.08.02 17:31
어떤 분이 madhatter 님이 말씀하신 것이라면 그런거 없다고 그 아래 댓글도 달렸습니다. 여성할당제가 진짜 있으면 처벌규정이 없더라도 이슈가 되었고 구글신이 놓치지 않을텐데 안나와요. 법제처에 직접 들어가서 쳐봐도 안나오고요. 님이 있다고 주장하셨으니 더 잘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6.08.02 17:35
여성할당에 대한 그런 규정 없다니까요? 그건 할당규정이 아니에요. 그냥 근로자중 여성의 비중에 대해서 보고하고 시정계획제출하라는거지.
본인도 남이 달아준 댓글 보고 그런 규정이 있다고 알았나 본데, 본인도 모르는 규정을 대기업에서 암묵적으로 지키려고 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장애인 의무고용 규정도 안 지키는 회사가 천지인데-심지어 그건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면 비례헤서 벌금성격으로 분담금까지 내는 제도- 불이익도 없는 제도를 문제될수도 있어서 암묵적으로 지키려고 한다고요? 대기업이 무슨 자선 단체인줄 아나 보죠? 장애인 고용률도 그냥 돈내고 말지하고 안 지키는 회사가 천지에요
암묵적으로 지키려는 회사가 그러니까 어디냐고요? 암묵적인건데 본인은 그걸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인사관계자에요?
본인의 근거라는건 그럴수도 있다. 암묵적인거다가 대응방식이고 남이 제시하는 본인의 견해에 반대되는 자료에 대해서는 그 자료를 어떻게 믿냐는식입니까?
이거야말로 개소리..
2016.08.02 17:30
그리고 뭘 마무리 지어요 내가 여기서 1박 2일 대답해봐야. 마무리가 지어지겠습니까 어차피 서로 뭐라고 얘기해봐야 전혀 동의점이 없는데요.. 그정도 얘기하면 됐지 뭔 끝까지 할게 있는지요.
2016.08.02 17:38
이거보세요 논의를 하는데 기본 팩트는 서로 정확해야 할거 아니에요?
대기업에 여성할당제가 있다는것과 없다는것은 여성취업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환경을 조성하는 말인데 기본팩트도 틀리게 말해놓고 동의점이 없으니까 그정도 말하면 됐다고요? 기본 팩트가 틀린건 동의점이 없다하고는 완전히 다른말입니다.
2016.08.02 17:52
할당제는 얘기는 잘못썼다고 말했는데요..암묵적인 할당이라고 정정했는대요...// 그리고 대기업이나 어느정도규모의 중소기업들도 그런거 얼마나 신경쓰는데요.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 상받는거나 그거 인증딱지 받는거 뭐 이런거. 남초직장인 경우 의도적으로 여성 뽑아서 그런 비율 맞출려고 노력합니다. 중공업 인사 팀에서 리크루트 가면 무조건 하는 얘기가 그건데요. 공대 여자 지원하면 무조건 합격한다고요. 인사팀 녹취달아서 올려줘야 믿겠습니까..
2016.08.02 18:04
2016.08.02 17:51
남자들도 물어봅니다. 대출 있는거 들키면 가산점이죠.
2016.08.02 17:35
멍멍이 소리만 내다보니 이젠 남의 글도 멍멍이 수준의 지능으로 독해를 하나 보군요.
여성들도 충분히 감내할만한 노동환경, 직장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면 여성들이 일부러 기피할 이유가 없고 여성들이 감내할만한 수준의 직장문화나 노동환경이라면 남자들에게도 지금보다 훨씬 일하기 좋아질거라는 게 정말 뭔 말인지 이해가 안되나요?
여자만 좋자고 하는게 아니라 모두 다 좋아진다라는 소리에요. 그게 그렇게 싫어요?
그리고 얼렁뚱땅 무슨 문제든 남녀 모두 다 힘든건 다 안다느니 사실이라느니 퉁칠려고 하지좀 마세요. 별 근거도 쥐뿔 하나도 제시 못하고 앵무새처럼 반복만 하지 말고.
상급자들의 엉망진창 프로젝트 관리로 발생하는 비효율적이고 관성화된 야근 좋아요? 술접대질, 성접대질 좋아하세요? 그리고 이런게 여자들이 피할 수 있다면 피하려는 태도가 뭐가 문제인가요? 어쩔 수 없다고 수십년동안 개돼지처럼 순종하고 따르기만 하는게 문제지
그런 그지같은 환경을 감내하는게 강한 남성이라는 증거도 못되고 그걸 기피하거나 바꿔보려는게 여자를 약하게 보는 것도 아니에요.
세상이 강약만 존재하는줄 아시나? 그게 아니라 잘못된 것과 그걸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제로도 생각좀 해봐요.
뭔 아메바도 아니고 강약 강약 타령이래 -_-;
2016.08.02 17:45
멍멍이 수준의 독해를 하는 사람이 누군데요.. 남자든 여자든 잘못된 환경이면 바꿔야 된다고 했지 누가 순종하라고 했나요.. 잘못된 기업문화가 있으면 기존에 있는 남자도 바꾸고 새로 들어온 여자도 바꾸고 하라고요...진짜 뭔 아메바인가..동어반복하는 사람이 누군데..
2016.08.02 17:59
남자가 대부분인 직장에서 조직전체의 노동환경, 직장문화를 바꾸는데 그럼 남자들에게 더 많은 책임이 부여되는건 초딩들도 압니다. 그걸 모르니 멍멍이 수준이라고 하는거에요. 여성들은 소수라도 이미 수십년간 남자들끼린 바꾸질 않는걸 개고생 해가면서 바꿀려고 하고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들어와서 바꾸라는 소리가 나옵니까? 들어가서도 수십년간 바꾸긴 커녕 동화되어 버리는 남자들은 그럼 뭐가 됩니까?
2016.08.02 18:02
일개 직원이 회사 문화를 바꾸지 못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은 알겠습니다만 자기들도 야근 회식 싫다고 하다가 여직원들이 회사에 충성심이 없네 하면서 씹는건 뭡니까. 야근 덜하고 회식 빠지면 그만큼 불이익도 받는다고요.
2016.08.02 18:11
그런 문화는 잘못된거고요. 저한테 하는 얘기로는 핀트가 좀 어긋나는게 전 애초에 여자들이 공대가서 연구개발쪽 부서로도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왜냐면 기업에서 그나마 그런 마초 적인 문화가 덜하고 남녀차별없이 실력으로만 평가받는게 그 필드라서요. 그리고 잘못된 문화 개선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고요 더불어서. 여자들도 공대 많이 가서 취업의 선택지를 높여라 그얘기였는데.. 왜 우리나라 기업문화 얘기 나오고.. 멍멍이 소리한다는 소리나 듣는건지 ...
2016.08.02 18:59
2016.08.02 17:31
2016.08.02 17:46
현재 많은 ‘젊은 남자’들이 일베를 패륜집단으로 취급하고 그들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설마요. c모 커뮤니티에서는 일베기자가 짤리지 않은것을 두고 공공기관이라 함부로 못 자르는건데 그걸 왜 넥슨하고 비교하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베를 고립시키려고 한다는 반만 맞는말이죠. 일베를 고립시키려 하는것은 맞으나, 그런 계층의 상당수는 한국여성을 인식함에 있어서 일베와 오십보백보 수준입니다.
어제도 적었지만 김치녀,된장녀,맘충,김여사는 쓰지만 일베에서 쓰니까 보슬아치는 안돼라는 수준인데
대체 전자와 후자가 무슨 차이가 있는겁니까?
2016.08.02 19:19
2016.08.02 17:47
링크만 하지 마시고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담긴 부분을 발췌라도 하는 수고를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우용 선생의 역사,사회,문화를 보는 시선은 저도 호감을 갖고 있는 편이라 스킵하고 싶진 않아서요.
VPN을 켜도 피시에선 페북이 안열리네요. 아이패드로는 다른 작업을 하는중이라
2016.08.02 19:42
2016.08.02 21:17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 글에 대한 위에 인용한 제글의 일부분에 대한 반박으로 랑크한 이유를 모르겠군요. 따로 부연 설명부탁드립니다.
전우용 선생이 메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건 잘알겠고 그 이유도 납득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미러링이란 방식이 참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전우용선생같은 똑똑한 분들도 이런 반응이라면 보통의 남자들이 지금 저 난리치는건 당연할 수 밖에요.
그런데 하필 이 클타래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건지는 1도 모르겠어요.
본문글 다시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번짓수 잘못 찾으신거 같아요.
2016.08.02 22:56
전우용 선생의 글이 단지 미러링의 페혜만 지적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왜 20-30대 남성들이 극렬하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해석이 더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님은 그걸 내 밥그릇 뺏기기 싫은 적대감이라고 아주 쉽게 정의했지만, 전우용 선생의 글이나 제 생각은 왜 이런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더 큽니다.
'메갈이 공격하는 대상은 여성을 제외하면 일베가 공격하는 대상과 상당 부분 겹친다. 일베에 맞서 싸우는 조직이 어쩌다 일베가 공격하는 대상을 함께 공격하게 됐을까? 남성 대 여성의 문제보다는 금수저 대 흙수저의 문제를 더 예민하게 의식했기 때문은 아닐까? 메갈은 당연히 일베가 아닐 뿐더러 일베에 가장 적대적인 그룹이지만, 메갈과 일베의 연합 공격대상이 된 '흙수저' 남자들에게는 일베의 가장 강력한 동맹군이기도 하다'
이 모순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니 정확하게는 서로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를 인정해야 드디어 논쟁의 시작이 시작된다고 보여지거든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굉장히 복합적이다라 생각합니다. 저 남성 세대의 반응을요.
단순하게 도식화하는 건 자기편 전선 스크럼 짜는 데 유리한 셀프칭찬모드 일 뿐이지. 실체의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글을 더 못쓰게 되는 상황이라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이 모슨 상황에 스토리보드 상 발화점에 트리거를 당긴 건 기존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와 일베가 동일시되면서 부터 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판단으로 (그것도 미디어를 통해)그렇게 강하게 배척했던 일베와 동일 시 되면서 결국에는 남초 사이트도 폭주했다, 이건 실제 메갈리아와는 뒷전이 되고 이제 타겟이 정의당과 진보매체로 옮겨가게 된 원인이기도 할 겁니다.
2016.08.02 23:19
역시 번짓수 잘못 찾으신게 맞군요; 본문글 다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제목부터 다시요.
메갈이 문제가 아니랍니다. 전 사실 메갈 별 관심 없어요. 그래서 요즘 날마다 메갈로 시작해 메갈로 날 지새우는 남초사이트는 그냥 병신쪼다들이라고 생각하구요.
2016.08.02 19:12
1년을 준비한 시험을 오전, 점심먹고 또 오후에도 시험 보고 우루루 쏟아져 나오던 다양한 연령대의 수험생들이 말없이 시험 본 학교 교문밖을 걸어 나오는 와중에 앞 5미터 지점에서 마치 방역이라도 하는 듯한 연기하나가 덩실덩실 앞으로 전진해 가더군요. 한참을 가다가 이 연기 정체가 뭔데 이리 매캐한데 달콤할까 하면서 담배연기에 기겁하는 코를가진 비흡연자의 궁금증을 확인 시켜 주듯이 허리 아래까지 오는 빗지도 않은 긴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키 큰 여성분이 시험을 마치고 교문앞에서 부터 담배에 불을 붙여 입에 물고 손도 대지 않고 빨아 대며 가더군요.
평소라면 남자 수험생들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담배를 물었을 텐데, 그 날은 왠지 지쳐서 말도 없이 조용히 뭉쳐서 가는 곳에 한마리 거북선이 입에서 연무를 뿜으며 폐선들 사이를 당당하게 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나게 즐거웠습니다. 오늘 수고한 자신의 머리와 폐에 댓가를 지불하듯이 함께 본 수험생들의 폐에다 술 대신 담배 한 잔 씩을 들이 부은 듯 했었죠. 그날의 시험과 병신같은 내 모습과 어떡하든 누군가를 만나서 그 날의 더러운 기분을 날려 버리도록 생각을 다시 잡아준 광경이었습니다.
2016.08.02 22:11
2016.08.02 22:32
불균등 발전이란게 다 그런거죠 뭐 ㅋ (흡연이 뭐 좋은거라고 발전씩인가 싶긴 하지만서두 ;)
아직까진 익명성이라는 범주내에서만 용인되는 양성평등인가 봅니다.
그런데 전에 오피스건물 스카이가든에 마련된 흡연구역을 이용한적 있는데 회사명찰까지 그대로 걸고 나온 여성흡연자들이 남성들과 뒤 섞여 흡연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규모가 있거나 보수적인 회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회사 먼저 그렇게 변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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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회식 없애는건 윗대가리들하고 싸워야 하는데 그걸 할 자신은 없으니 만만한 여성을 타켓으로 삼은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