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02:42
* 영화낙서판에서 앞으로 영화얘기는 제목에 [영화] 표기를 합시다 캠페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피해자들인 애나벨라 시오라, 애슐리 져드, 살마 하이엑, 대릴 해나, 로즈 맥고완.
어쩐지 이들은 재능에도 불구 90년대 주목받다 그 뒤로 대중에서 멀어진 아쉬운 여배우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특히 90년대 제가 눈여겨 봤던 배우 중 하나인 애나벨라 시오라는, 제가 늘 과소평가 배우로 손꼽는 배우예요.
이제 60의 나이에 에미 게스트상 후보 1회를 제외하곤 단 한 번도 후보나 수상에 오른 적이 없는 것도 너무 놀랐습니다.
'요람을 흔드는 손'의 천식환자, '굿바이 마이 프렌드'의 아들 잃은 엄마의 분노하는 장면. 모두 기억에 남네요.
로즈 맥고완이 인터뷰에서 자기는 어느 이후로 비디오 쇼트 외에는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고 모두 그 때문이라고 발언한 게 기억나요.
살마 하이엑은 살인 협박까지 받았다죠.
애슐리 져드는 '트윈픽스3'에 나와서 반갑긴 했는데.
이 분들 모두 TV물 주연급으로 손색없지 않나요.
아카데미 시상식에 2018년이 되어서야 시상자로 나온 그들
90년대 감성으로 가볼까요.
1995 오스카에 최소 올랐어야 했던 애나벨라의 연기
노래도 잘 하시는 애나벨라
2020.03.03 04:14
2020.03.03 12:54
한국서 옛날엔 아나벨라로 표기됐어요. 정글피버, 로미오이즈블리딩 등에도 나왔는데 둘 다 못 봤네요.
애슐리도 그렇게나 예뻤는데 못 뜬 배우네요. 그래도 트윈픽스 리뷰트에서 짧고 강렬한 연기 좋았어요.
살마도 로즈도 뭔가 걸크러쉬 이미지였는데 어느 순간 굉장히 슬퍼보여 안타까워요
2020.03.03 10:31
킬 빌에서 엘 드라이버로 나온 대릴 한나도 이걸 계기로 다시 주목받나 싶었는데 작품은 대박이 났음에도 직후에 활동이 거의 없었죠. 결국 미투운동 터지자 털어놨는데 킬 빌 촬영당시 하비 와인스타인이 자기 호텔방에 침입해서 비상구로 도망갔더니 "같이 일하기 어려운 여배우"라고 업계에다가 소문내고 영향력 행사해서 어지간한 메이저 작품 캐스팅은 다 막았다고 하더라구요.
하비가 제작한 타란티노 작품에 출연했던 우마 서먼 같은 여배우들이라던가 타란티노의 연인이기도 했던 미라 소르비노 등을 생각하면 타란티노가 "나의 절친이 그런줄은 몰랐다"는식으로 둘러대고 스캔들 터지고 나서야 손절한 것도 좀 가증스러워요.
2020.03.03 13:19
2020.03.03 13:33
대충 얘긴 들었는데 '골글 시상식에서 저지른'이 무슨 뜻인가요?
2020.03.03 13:36
2020.03.03 14:37
위 내용으로는 집단강간은 아니고, 한 명에게 강간됐지만, 와인스타인 팀이 사건 후 그 강간자를 편들었다는 내용이네요
2020.03.03 13:32
그러고보니 오스카까지 탄 미라 소르비노도, 하비의 피해자였군요.
문득 생각난 오스카 수상자 애나 파퀸 역시, 왜 이렇게 안 보이지 하고 검색하니 역시나 하비와 연관이 있었네요..
2020.03.03 14:42
2020.03.03 17:56
그나저나 로즈 맥고완 정말 예뻤네요..
애슐리 저드 주사 맞았는지 얼굴이 좀 어색해보이네요.이 언니도 연기 잘하고 얼굴 이쁜 배우로 날렸는데.
셀마 헤이엑은 그래도 간간히 봤던 것 같고 로즈 맥고완은 완전 잊고 있었다가 우먼 인 헐리우드라는 다큐에서 봤어요.알던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헤어컷에 조금 놀랐죠.그간 뭔일이 있긴 했구나 생각했는데 피해자 중 하나라는 걸 곧 알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