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로리가 수술을 했습니다.

포로리는 올해 6월 암판정을 받았어요.
의사선생님이 지방혹인것 같다고 해서 수술을 했는데, 알고보니 악성종양이래요
다시 안생기길 바랬는데 배쪽과 뒷다리쪽에 종양이 생겨서 어제 다시 수술을 했습니다.
제법 수술부위가 넓은지라 지금은 온몸에 털을 다 밀고 전신에 붕대를 감아논 미라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병원에서 절 보자마자 골골송을 부르더라구요.. 눈물나게스리..

 

병원에선 골골송 부르더니 집에 오자마자 저를 혼내더군요
나 이렇게 아픈데 넌 뭐하다 이제야 데리러 오냐고.. 전혀 못움직이는 상태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꺼예요
밤새 성질 부리며 몸부림치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붕대를 벗어놨어요.. 누에 꼬치 허물 벗은것 마냥..
덕분에 출근하기전에 병원으로 달려가서 붕대 다시 감아달라고 맡겨놓곤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출근했습니다.
퇴근하면 다시 모시러 가야죠
털을 다 밀어놨더니 애가 너무 자그만해요. (하긴 몸무게는 3키로 정도니깐요)

 

2.안락사

어제 같이 병원에 갔던 지인이 그러더군요
계속 재발한다면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겠냐구요
수술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니 너무 제 욕심만 차리는건가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종양말고는 나이보다 건강한 편이기도 하고 폐나 심장으로 전이가 된건 아니니깐요

아직은 괜찮다 싶습니다.


암판정후에 다른 아이들 투병기를 보니 계속 수술을 하다보면 봉합할 피부부위가 없어져서 수술이 힘들수도 있다고 해요
그때가 되면 포로리한테 어떤게 좋은건지 선택을 해야겠죠

처음엔 멋모르고 받은 수술이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재수술을 받으니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먹고 싶어하는거 잘 먹이며 행복하게 해줘야죠

 

 

3. 이야기하기

가끔씩은 날 잘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에게 얘길 털어놓는 것이 편할때가 있습니다.
그냥 얘길 하는 것만으로도 해소가 되기도 하니깐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여기 글을 쓰고 있는거겠죠

 


4. 후보단일화

후보 단일화 과정이 길어질수록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누가 되든 단일화된 인물을 뽑을 생각이었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단일화 뉴스가 나올때마다 짜증 게이지만 올라가고 있습니다.

 


5.슈스케4

한창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슈스케4 막방이 오늘입니다.
누가 될까요? 내심 로이킴이 되지 않을까 싶긴한데 (이 총각은 정말 영악스럽게 선곡을 잘해요 )...
오늘 밤이 되면 결과가 나오겠지요
포로리가 좋아하는 광어회 포장해서 지인들과 같이 볼꺼예요
제가 좋아하는 홍대 나루수산 새우튀김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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