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 금요일 부산집에 갔다왔습니다.

부산역에 내려 택시를 탔습니다. "XXX으로 가주세요" 라고 말했죠.

그말을 듣고 아무말이 없기에 알고 가는 줄 알았더니만 5분후에 이럽니다. "거기가 어디요?" 엥?

 

비교적 쉬운 곳이에요. 어디냐면 전철역이거든요. 헌데 모른다?

"아, 그냥 그 전철역 주변으로 가면 됩니다"

"아니, 내가 가는길을 잘몰라서 그렇잖아요!" 어라, 이 아저씨 짜증을 내네요. 아이고.

 

그렇다고 내릴 순 없고 나도 간만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길을 알려줬습니다. 이건 뭐지? 왜 앞에 있는 네비게이션은 활용을 안한대?

 

헌데 이거 두번째입니다. 작년 말, 부산 갔을때도 그랬거든요. 더 심한건 그땐 기사가 술을 약간 했는지 입에서 술냄새가 났어요.

 

서울에서도 택시를 종종 타는데 어딘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기사는 요몇년간 본적이 없습니다. 부산 갈때마다 우연찮게 그런 상황이 벌어진지는 모르겠지만 좀 황당했어요.

 

 

 

2. 토요일, 20년을 -거진 30년- 넘게 알고 지낸 소위 X랄 친구들 4명이랑 만나기로 했습니다.

전 좀 일찍 나와서 만화방을 갔습니다. 서면에 있는 아주 큰 만화방. 무지하게 넓었어요.

라면 먹었어요. 두그릇 먹었어요. 한그릇 더먹을까 했다가 참았어요.

만화방에서 먹는 라면은 왜 꿀맛이죠? 왜 흡입되죠?

포카칩 한봉지에 오징어 땅콩 한봉지도 먹었습니다. 하하하.

 

덕분에 이누야사 완결까지 다 봤네요.

엘리트 건달도 달렸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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