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영화의 여러 공식들을 가져와서 쓰는 영화라서 익숙한 장면과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을 ILM에서 작업해서인지 ILM에서 특수효과를 작업했던 영화의 패러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쥐라기 공원이나 트랜스 포머, 캐러비안의 해적 등등.
ILM은 한 때는 어비스와 타이타닉의 디지털 도메인과 더불어 양대 CG 제작 회사였고, 지금은 반지의 제왕이나 아바타를 작업한 웨타 까지 합쳐 3대 CG 회사(라고 멋대로 마음속에서 정했습니다.)중 하나로서 할리우드 관련 업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 입니다. 유명 감독들이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들을 영화한다는 소문이 들렸을 때 CG를 ILM에 맡긴다고 하면 안심하곤 할 정도죠. (사실 근래 대작 영화들의 특수효과는 여러 회사들의 합작인 경우가 많지만요.)
그래서 허니와 클로버를 보다가 ILM을 패러디한 회사가 나왔을 땐 놀랐어요. 나 말고도 요런 매니악한 회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요.
사실 랭고 역시 ILM의 첫 애니메이션은 아닙니다. 예전에 단편으로 만든 Work in progress도 있으니까요.
터미네이터 액체 로봇은 ILM 솜씨로 알고 있는데...루카스가 LotR 소식을 듣고 한 말이 나의 ILM이 없으면 안될걸! 그랬다는 루머도 있지요. 여하튼..밝은 햇살 아래서 특수효과를 드러내는 건 ILM을 따라갈 수 없을 듯 해요. 그래서 난 디워를 보고 놀란 겁니다. 응?
여하튼..밝은 햇살 아래서 특수효과를 드러내는 건 ILM을 따라갈 수 없을 듯 해요.
그래서 난 디워를 보고 놀란 겁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