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이론과 Y이론, 어떤 걸 믿으시나요

2011.04.29 14:40

DH 조회 수:2034

먼저 저 이론이 무엇인가는... 네이버 지식사전에 의하면...

 

X이론은 인간은 본래 노동을 싫어하고 경제적인 동기에 의해서만 노동을 하며 복지부동적인 자세를 가져 명령받은 일밖에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엄격한 감독, 상세한 명령`지시, 상부로부터 하부에 대한 지배 중시, 금전적 자극 등을 특색으로 하는 관리나 조직이 출현한다.

Y이론은 인간에게 노동은 놀이와 마찬가지로 본래 바람직하고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기실현의 욕구가 있다는 가설이다. 이 가설에 의하면 경영진은 노동자가 자기실현의 욕구를 일 속에 발휘시켜 조직목표의 충족에 이어지도록 원조,지도해야 한다.

라고 합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Y이론 참 좋습니다만... 그리고 노동자 입장에서도 가끔 Y이론에 입각한 요구사항을 내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점점 X이론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일반적인 본질인지, 아니면 제가 운없게도 그런 회사만 다녀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는 거. 지금도 어딘가 회사에서는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 스스로 동기부여 해가며 Y이론을 증명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이 있달까요. 시민단체나 봉사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법조계나 언론계는 그 어떤 곳보다도 Y이론으로 굴러가야 할 조직인데 이상하게 X이론이 심하게 지배하는 것 같고. ㅠㅠ 사실 전 일반 직장에서 어설프게 Y이론 들이대면서 이상한 기업문화 만들지 말고 차라리 노골적으로 X이론 적용하면서 그에 어울리게 각종 보상이나 확실하게 내놓는게 노동자들에게도 더 낫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그림 그리기 좋아하던 친구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처우가 정말 안좋더군요. 거의 한맺힌 목소리로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아요. "난 이렇게 안좋은 상황에 있는데, 여기다가 '넌 그래도 니가 좋아하는 일 하잖아'라고 하는 게 제일 듣기 싫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받을 건 받아야지. 니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다 감수하라는 건 너무하잖아."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