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우울증 글 쓰신 분께

2012.05.14 01:12

에아렌딜 조회 수:3685

댓글 달았더니 글이 없어져 있어서... 닉네임도 못 봐서 누구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남에게 조언을 드릴 처지는 못 되지만 그래도 말씀이라도 드리고파서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음... 저도 우울증 때문에 병원도 가고 하는 사람이지만요. 하지만 테스트 결과에 또 너무 속상해하시진 마셔요. 사실 그런 류의 테스트 같은 자가진단류는 크게 신빙성이 없어요. 저도 여기저기 찾아보고는 했지만... 결국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건 의사선생님 뿐이에요. 우울증의 모든 증상(?)을 가지고 있어도 우울증이 아닌 사람도 있어요. 어찌됐든 뇌의 화학작용하고 관련이 있는 거니까요. 요즘 사회가 많이 침체되어 있어서 우울증이 아니어도 우울한 사람들도 꽤 있구요. 물론 우울증이 맞으실 수도 있지만 일단 너무 상심하시지는 마시라고 적어봅니다. 토닥토닥. 
우울증은 자기 자신이 나빠서 걸리는 것은 아니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저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 애쓰고 있어요. 글쓴님도 그러셨으면 좋겠네요.

부디 속상해하지 마세요.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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