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광폰지에서 아이 엠 러브를 봤습니다.

언제나 틸다 스윈튼을 보면서 중성적인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우아하고 여성적인 매력이 폴폴거려서 새롭더라고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엠마(틸다 스윈튼)가 안토니오의 요리를 처음 먹으면서(라따뚜이였나요??) 황홀해하는 장면이었어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앉아 있는 공간이 어두워지면서 주변의 말소리들도 사라지죠

새우를 나이프로 천천히 잘라 입 안에 한 조각 한 조각 넣으며 혼자만의 황홀경에 빠져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어요

안토니오와 섹스를 할 때보다 더욱 관능적인 모습이죠.

 

전체적으로  꽤 흥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다음엔 그동안 계속 어긋나서 못봤던 토일렛을 꼭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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