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9 17:45
2019.06.09 18:02
2019.06.09 19:13
TV드라마 속 세상같네요.
2019.06.09 19:53
두분 대화가 미생같아요.
2019.06.09 20:06
선물일수도 독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너무 고가라 ,,, 어떻게 돌려주냐도 골치아프겠네요...
받는다면 지나가다가님이 상당히 곤란하게되는 독일것 같아요. 그린라이트던 뭐던...
2019.06.09 21:07
2019.06.09 21:19
2019.06.09 22:14
만약 나중에 저 인턴 사원의 채용 결정에 어디로갈까 님도 관여하게 된다면
이 의자는 인사권이 있는 사람에 대한 과도한 선물이 되니 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채용에 관여하지 않더라도 현재 어디로갈까 님이 저 인턴 사원의 상급자이고 채용 후
상급자가 될 수도 있다면 이런 과도한 선물을 받지 않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라면 인턴 사원에게 의자를 회수해 가지 않으면 상급자에게 고가의 선물을 한 것을
회사 인사과에 알릴 수밖에 없고 그러면 그 사람의 채용에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겠어요.
만약 상급자가 아니라 동료의 관계이고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그 사원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면 뭐 마음이 가는 대로 하셔도 될 것 같네요.
2019.06.09 22:46
2019.06.09 23:27
2019.06.10 00:32
2019.06.10 05:38
2019.06.10 09:21
미안한 사람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보다 네 원칙이 먼저냐니, 이거야 말로 미안한 사람의 태도인가요? 무슨 일본 만화에 나올듯한 대사이긴 한데, 정말 무례하네요. 자기야 말로 상대에게 사과하는 것보다 자신의 죄책감을 더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인거죠. 어쨌든 크게 안다치셨다니 다행입니다.
2019.06.10 11:28
어쩌면 그 인턴 사원은 정말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고 뭐라도 마음의 표시를 하고 싶어 고민하던 중에
마침 어머니가 가구점을 하고 계시고 어디로갈까 님이 발을 다치셨으니 의자를 선물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자의 가격을 볼 때 선물의 주체는 그 사원이 아니라 그 사원의 어머니이고 따라서
이 의자를 그 사원의 마음의 표시로 받는 것은 부적절하고 과도해 보이는 거죠.
그 인턴 사원의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세상물정 모르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배려해야
되는지 잘 모르는, 그저 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선물해 놓고 그걸 도로 가져가기 멋쩍어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의자를 회수하게 하는 것만 깔끔하게 처리하시고 너무 혹독하게 가르치지는 마시길... ^^
2019.06.10 11:40
2019.06.10 13:14
2019.06.10 20:42
인턴 사원이 미안함에 몸둘 바 몰라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너무 나갔네요. 인턴이 돈자랑하는 것일지는 제가 모르겠고요.
폐기물로 내놨다가 앰한 사람이 노나는(읭?) 일이 되지 않도록 어디로갈까 님이 잘 처리하시길 빕니다. 화상도 빨리 나으시고요.
2019.06.11 01:23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네요.. 특별히 미혼의 여성인 분의 발에 그런 흠집을 남겼다늬(제 추측)~~ 라는 부모님의 과도한 걱정이 작용하고 소심한 아드님이 이에 호응한 탓일까요??
후기를 남겨주시옵소서~~~
2019.06.11 07:32
2019.06.11 10:23
2019.06.12 22:52
은밀한 생 님께서 '니가 진짜 미안하면'이라는 사과 기준이라는 언급을 하셨길래, 어허 이상하다, 하고 다시 원글을 읽어 보니, 역시 '정 마음이 쓰이면'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뉘앙스 상 비슷하기는 해도, 어쨌든 다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런데 은밀한 생 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저 인턴 사원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 주는 게 저도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쩐지 그 '진심'이 안 느껴지신 게 어디로 갈까 님의 느낌이 아닐까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2019.06.11 23:35
노나없 마지막 장면에서 돈 받으라고 성질 부리던 안톤쉬거가 떠오르네요.
2019.06.12 03:54
궁금하실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라운지체어는 어젯밤 회수해갔어요. 인턴 어머니가 오셔서 정중히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떠나고 나자 갑자기 기분이 울적해지더니 곧 억누를 길 없는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15년 만에 소리내어 격렬하게 울어봤어요. 이 처참한 감정이 뭔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신이니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2019.06.12 09:06
2019.06.12 16:19
2019.06.12 21:28
2019.06.12 19:41
2019.06.13 08:44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처럼 우리는 각자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부분 외에 전체를 파악하기가 어렵죠.
좌충우돌하면서 대충 코끼리의 윤곽을 파악했을 때에는 이미 서로 이런저런 상처를 주고 받은 경우가 많고요.
그래도 우리는 제 손으로 만져본 것에 기반하여 판단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를 가슴에 얹고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을 통해 어쩌면 어디로갈까 님이 이해할 수 없었던 일 한 가지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것을 허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앞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대면할 때 서로에게 조금 더 상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셨을 테고
그래서 더 잘 대처하시게 되리라 믿어요.
2019.06.14 05:58
2019.06.14 06:25
(뻘쪽지 )
제 듀게 쪽지함 시스템에 오작동이 잦아서 답쪽지가 안 되는 것 같아 여기에 덧붙입니다.
- 백만년 만에 소식 전한 %%%님.
다른 세상에서 날아온 것 같은 기별이라 반가움에 심쿵했습니다.
잠수하신 지 오래네요. 부디 평안하시길.
그린라이트일지 의심한다면 무리일까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