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3 19:20
오늘 밤 10시 30분 채널CGV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주연의 <더 포스트(The Post, 2017)>입니다.
2018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작이었습니다.
metacritic 평론가 평점 83점, imdb 관객 평점 7.2점으로 관객의 평가도 나쁘진 않지만 평론가들에게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듀게에서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은데 아직 못 보신 분 같이 봐요.
저는 이 영화를 애써 찾아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아직까지 못 봤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봐야겠습니다.
예고편 가져왔어요.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매일 밤 10시 [EBS2 지식의 기쁨]에서 정신분석학 강연이 방송됩니다. (월요일은 밤 11시 55분에 EBS1에서 재방송)
김서영 교수는 처음 들어보는 분이라 강의를 잘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정신분석학에 관심이 있어서 한 번 보려고 해요.
채널CGV 영화 때문에 오늘 강연은 좀 보다가 나머지는 녹화해서 봐야겠네요.
무의식의 진실을 찾아서 – 프로이트 - 6월 3일 밤 11시 55분 EBS1TV, 밤 10시 EBS2TV
프로이트에 의하면 우리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그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만일 내면이 시키는 대로 말할 수 없고, 행동할 수 없다면? 그렇게 억압된 욕구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로이트는 정신 분석을 통해 이러한 증상의 길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 분석학의 핵심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정리해본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 6월 4일 밤 10시 EBS2TV
프로이트에게는 ‘갑개골을 절제하면 히스테리가 낫는다’고 주장을 하는 의사 친구 플리스가 있었다.프로이트는 치료를 위해 한 여성을 친구에게 보내지만 의료사고가 나고 만다. 이후 프로이트는 어떤 꿈을 꾸는데... 그의 무의식엔 어떤 진실이 잠재하고 있었을까?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의 꿈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프로이트 그리고 라캉 - 6월 5일 밤 10시 EBS2TV
‘프로이트로 돌아가자!’ 프랑스의 철학자 라캉은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을 통해 ‘온전한 자신’을 찾는 과정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실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과연 이 방법을 오늘날 우리들에게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을 계승한 라캉, 그의 저서 《에크리》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온전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본다.
이제까지 방송된 [EBS2 지식의 기쁨] 강연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매주 업데이트 되고 있어요.
본 방송보다 2주 정도 늦게 올라오는 것 같네요. 재생목록 가져왔어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puzWnAKjQgBc8Ut-GceZX_FRMS-tg7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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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9시 20분에 스크린 채널에서 영화 <인 디 아일>을 방송한다는 것을 자두맛사탕 님께서 댓글로 알려주셔서
제목에 추가해서 올려요. 이 영화 멋있고 재밌어요.
2019.06.03 20:10
2019.06.03 20:24
오오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보고 싶은 건 이렇게 몰려서 오는 건가요. 엉엉)
오늘 밤 9시 20분~11시 55분까지 스크린 채널에서 방송하는군요.
<더 포스트>와 <인 디 아일> 둘 다 안 보신 분은 <인 디 아일> 보시길... ^^
저는 <인 디 아일>을 좀 보다가 <더 포스트>로 넘어가든지 계속 보든지 해야겠네요.
아무래도 오늘 정신분석학 강의는 제끼게 될 듯... ^^ (2주 후에 유튜브에 동영상 올라오면 보는 걸로)
요즘 TV는 보는 채널 아니면 녹화 불가능한 게 너무나 마음에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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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디 아일> 못 보신 분들 많이 보시라고 제목에 추가해서 올렸어요. ^^
2019.06.03 20:15
2019.06.03 20:33
강력추천 감사합니다. ^^ <인 디 아일> 다시 봐도 재밌으면 계속 볼까 했는데 로이배티 님이 권하시니
<더 포스트>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이리로 저리로 마구 흔들리는군요. ^^)
녹화를 해 놔도 당분간은 볼 시간이 없으니 일단 <더 포스트>를 보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데
<인 디 아일> 보다가 마음이 또 어떻게 변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
2019.06.03 20:37
오, 지금 들어가 보니 Daum 영화에서 <로켓맨> 수퍼특가로 구매할 수 있네요.
오늘 오전 11시, 내일 오전 11시 선착순 판매인데 오늘 분량이 아직 남았나 봅니다.
구매 사이트: http://ticket2.movie.daum.net/SuperPrice/Main.aspx
=> 보통 다 팔렸으면 [품절]로 나오는데 [구매하기]로 돼 있어서 제가 잘못 알았어요.
구매 안 된답니다. 죄송 ㅠㅠ 구매하실 분은 내일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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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 디 아일>은 기계를 참 멋지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천정으로 한없이 올라가는 키 큰 지게차, 참 멋있어요. 그런 기계를 다루는 인간도 멋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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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이 인사법을 꼭 써먹을 거예요. ^^
2019.06.03 23:19
2019.06.03 23:45
미친 영상미 맞아요. ^^ 이 영화 보고 나면 대형마트에 취직해서 지게차 운전하고 싶어져요. ^^
마트에서 야간 작업하는 것도 멋져 보이고요. 한밤중에 지게차를 몰고 마트 안을 스르륵 스르륵
돌아다니고 싶어지죠. 대형마트와 지게차에 대한 로망을 갖게 하는 이상한 영화
2019.06.03 23:51
2019.06.04 00:29
한밤중의 대형마트와 지게차에 대한 로망은 제가 맘대로 가진 거고 ^^ 감독은 이런 공간과 기계에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 같아요. 햇빛도 들지 않고 자연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황량하고 외로운
공간인 동시에 통로에서(in the Aisles) 건너편에 있는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다루기도 힘들고 위험하기도 한 기계인 동시에 인간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영역을 확장시키고
인간의 팔이 가질 수 있는 힘을 증폭시켜주는 도구, 그래서 누군가는 그 차단된 공간을 견디지 못해
떠나가고 누군가는 그 공간 속에서 기계를 통해 파도 소리를 듣죠. 저는 이런 공간과 이런 기계에
감독이 부여하는 절망적인 동시에 희망적인 이런 해석이 마음에 들어요.
(윗 부분은 스포일러일 수도 있는 주관적 해석이라 마우스로 긁어야 보여요. ^^)
2019.06.03 23:39
2019.06.03 23:51
10시 30분부터 20분 동안 <더 포스트>를 봤는데 어젯밤에 4시간밖에 못 자고 오늘 정신노동을 빡세게 해서 그런지
베트남이 어쩌고 하는 대사가 머리에서 다 튕겨져 나가길래 TV한테 녹화 잘 해 놓으라 이르고 대사도 별로 없고
느릿느릿 흘러가는 <인 디 아일>로 돌아왔죠. 저도 지금 다시 <더 포스트>로 돌아갔는데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아먹질 못해서 그냥 정신분석학 강의를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