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13년 시작입니다.

모두들 새로운 한 해는 잘 시작하시고 계신지요.

저는 하루종일 냥이님과 함께 빈둥빈둥이네요. 


1.

다이어리 첫페이지 공포증을 가지고 계신분 있나요?

전 매년 새 다이어리를 시작할 때 마다 순결한 다이어리 첫 페이지를 제 발글씨로 더럽(..)히는게 아닌가 싶어 섣불리 못 쓰겠어요.

물론 제가 예쁘게 꾸미던가, 멋진 글을 쓴달까 하지 않고, 그냥 일상잡다한 것들을 휙휙 휘갈기고, 

그나마도 한달정도 꾸준히 쓰다 뒤로갈수록 띄엄띄엄하다 나중엔 다이어리의 존재자체도 까먹지만요.


오늘도 하루종일 빈둥빈둥거리다가 배가 터지게 저녁을 먹고,

미리 사둔 다이어리의 새 페이지를 열고 오늘의 일상을 쓰려니

이런 빈둥거린 잉여의 일상을 2013년 다이어리의 첫장에 남겨도 되나 싶은게... 고민하다 덮고 그냥 듀게에 들어와 버렸네요.

뭐, 그래봐야 앞으로 다이어리를 채워갈 내용이 오늘과 특별히 다를것도 없지만요.



2.

새해맞이 집안정리를 하는 도중 

책장을 보니 쓸데없이 책들을 많이도 모아뒀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사할 때 싸도 싸도 끝없이 나오는 책들을 보고 줄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지 1년정도 됐는데, 아직도 정리를 안하고 있었어요.

저것도 다 소용없는 욕심이고 집착이다 싶어서 책정리를 해봤습니다.

처음엔 대부분의 책을 다 꺼냈다가, 정리하는 도중 다시 책장으로 들어가는 책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아직 욕심을 다 버리지 못했나 봅니다. 결국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결과 50권정도만 정리하기로 했네요.


제가 워낙에 책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강박이 있어서

책등이 약간 햇볕에 바란 것만 빼고는 전부 새 책같더군요.

이걸 어떨게 할까 고민하다가 알라딘에 팔기로 했어요.

나중에 책값이 들어오면 냥이님 간식이나 질러야겠어요.



3.

냥이님 사진을 올려볼까 했는데... 새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네요.

뭔가 냥이님이 아저씨화 된 후로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안하게 되요.

분발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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