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두분 다 남들이 보기엔 참좋은분들이세요. 특히 어머니는 자기삶이 없어요. 오로지 자식만 보고 사신분입니다. 아직도 제가 아침에 출근준비에 바쁘면 제 이불을 개어주십니다. 아버지는 정말 가난한 집안에서 자수성가하셔서 아직도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사십니다. 명절빼고 아예 쉬지않으세요. 주말이 전혀없습니다.

이런 부모님들 아래에서 사춘기도 없이 자랐어요. 부모님이 강조했던건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조용해야하고 성실해야한다. 대충 이런것들이었구요.

저같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뭐 결말은 아시겠죠.. 괜찮은학교 괜찮은 직장테크를 타고 부모님이 절자랑스러워하시는데 그게 너무 싫고 끔찍해요. 숨이 막혀요. 얼마전부터 조울증 진단받고 약복용중인데도 자꾸 눈물이 나오고 죽고싶어요. 몇일전에도 밥먹는데 부모님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ㅇㅇ이는 어디 취직했단다 월급이 얼마더라 그거보면 넌 얼마나 좋은직업이냐"하시더라구요. 갑자기 기분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런말 하지말라고 쏘아붙이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얼른 돈모아서 일년안에 독립하고 적어도 삼사년 인연끊고 살려고해요. 그때되면 좀 나아질까요.. 약복용도 일년간은 꾸준히 해보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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