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황해] 리뷰에 이런 구절이 있네요. "이 영화에는 19세기 유럽, 특히 프랑스의 대중소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현실의 과장'이 보입니다. 얼핏 보기에 [황해]의 인물들과 사건들은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황해]에서 익숙한 현실성은 극도로 과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면가가 그렇습니다. 그는 거의 오페라적인 인물로, 상식과 논리를 초월한 영역에서 존재합니다." - 예를 들어 일상에서 웬만한 사람들은 절대로 하지 않을 법한 과장된 표현(몸짓이든 발성이든)을 말하는 것이겠죠? 혹은, '절대 악' 같은 극단적으로 관념적인 캐릭터라든지.. 예전에 [지붕뚫고 하이킥]의 박해미 캐릭터가.. 이를테면 시어머니 잔소리에 "어머니~ 너무 하세요! 어떻게 제게 이런 시련을.. 흑!"하면서 팔을 휘저으며 침대에 풀썩 쓰러지는 것 같은 장면(이런 장면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을 상상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