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역이나 터미널 화장실에 가면 널린 게 장기매매 핸드폰 번호이지만 여기에 대해서 큰 관심이나 문제의식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그 장면을 봤을 때도 뭔가 기분나쁘고 엄청 끔찍한데 딱 거기까지. 영화에서 본 기분 나쁜 이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그런데 아저씨에서는 그 강도가 복수는 나의 것에 등장한 장기매매 관련 내용보다 훨씬 끔찍하고 잔인했습니다.

과연 저런 게 진짜 있을까 싶을 정도. 영화 속에 장기매매와 관련해 귀에 박힌 용어가 있었는데 바로 '통나무장사' 입니다.

처음 58년생 오사장이 통나무 장사 어쩌고 할 때만 해도 그게 뭔가 했는데 사건이 진행될 수록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이 영화의 중심 소재나 마찬가지더군요.

영화 속의 이미지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한 번 검색해봤는데 놀랍게도 '통나무장사'라는 말은 영화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말이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사람 몸에서 떼어 내서 쓸 수 있는 건 다 쓴다는데 그런 식으로 떼어내면 그 값이 6억에서 8억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건 뭐 웬만한 도시괴담 뺨싸다구 왕복으로 후려칠 정도로 등골이 오싹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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