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0 03:34
안녕하세요.
이런 흉흉한 질문 사과드리며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ㅠㅠ
집은 연립주택이고 지은지 오래 되었어요.
4층이고 바로 위에 옥상이 있구요.
아빠가 텃밭을 가꾸시기 때문에 흙과 풀들이 많아요.
전에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옥상 대부분에 스티로폼 박스를 놓고 밭을 가꾸셨는데
비료로 과일 껍질 등을 뿌리고 하셨어요.
그즈음 바퀴가 집에 엄청나게 많았어요. 어느 정도냐면 ...
밤에 부엌에 나가서 불을 켜면 바퀴들이 우수수;;;; 도망가는 게 보이고
여름에는 자다가 스멀스멀 간지러워서 깨면 바퀴가 지나가고 ;;
그 정도 였습니다.
할머니가 효과있다는 민간처방을 두루 사용하셨는데
그 중 하나가 들었는지 바퀴가 많이 줄었어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텃밭은 치운 것이 반 방치된 것이 반이었는데
어느 날 놀러오신 외할머니가 텃밭 중 하나에 덮여있던 거적데기를 치우는 순간
바퀴들이 우수수수수-
기겁을 했어요.
그 뒤로 아빠가 텃밭을 몽땅 다 치우시고 또 바퀴가 줄고...
최근에 다시 꾸리셨지요.
겨울에는 괜찮은데 여름이 되니 다시 극성이에요.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엄지손가락 만한 바퀴가 나와요 ㅠㅠㅠ 작은 것들 두요.
지금도 이 새벽에 제 방 책장 뒤에서 바퀴가 나와서 (게다가 못 잡아서)
못 자고 있습니다 ㅠㅠ
밤에 자고 있으면 같이 자고 있던 고양이가 벌떡 일어나서 한 곳을 주시하거나
타닥 거리면서 끈잡기 놀이하듯 뛸 때가 있는데 그 때면 비상입니다. ㅠㅠㅠㅠ
집에는 책장 외에도 물건을 쌓아놓은 곳이 많고 부엌은 바퀴 서식이 아주 조건이 좋아요.
음식물 찌거기도 나와 있구요,
습한 곳도 많고.
정말 살 수 가 없네요.
저는 다른 벌레는 괜찮아요. 움찔하기는 하지만 일단 괜찮습니다. 거미, 여치, 매미 손으로 잡을 수 있어요.
그런데 바퀴만은 무립니다. 보는 순간 굳어요. 잡지도, 죽이지도 못합니다.
약도 못 뿌려요. 날까봐서요 ㅠㅠㅠㅠ
지금 방에도 못 들어가요. 괴롭습니다.
지금 듀게 지난글 검색 등으로 맥스포스 라는 바퀴약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약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가 혹시나 밟아서 핥거나 할까봐 걱정이 돼요.
세스코에 의뢰하면 괜찮을까요?
같은 일 때문에 손을 써보신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
오늘 잠은 다 잤네요 ㅠㅠㅠ
2012.06.2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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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실은 알고보면 그대의 관심에 목말라하던 주변인 아니 주변바퀴일 지도....
농담이고 -_- 붕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