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3 01:30
요즘 제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공적으로 물의를 많이 일으켜서..어제 솔로 대첩 갈겸..새로운 데 가자고 해서..연대쪽에서 소문 좋던 창천교회에 갔는데...
결론은 또 실망요..정치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할 자신 없으면 언급을 하지 말던가..설교도중에 대통령 혼자서 그 모든 책임을 어케 지냐..백성들을 다스리는 게 얼마나 어렵냐..아 진짜 한마디 하고 싶더라구요..목사들은 민주 사회라는 걸 학습을 못했던가 중세시대 살던가..어떻게 백성이란 표현을 함부로 쓰는지..
제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김준곤 목사의 얼굴도 보게 되고..본교회 목사는 공적으로 큰 사고치면서 강남목사로 커밍아웃..근데 한국 사회에서 진짜 이 목사 타이틀 단 사람 중에 제대로 사회를 볼 줄 아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여..
정말 총체적 난국이고..어딜가야할지 몰겠습니다요..
이상은..개인적 바낭이었습니다..
2014.06.03 01:33
2014.06.03 01:35
근데 교회는 왜그런거에요?
새누리당에서 교회에 무슨 세제 혜택이라도 주나요?
2014.06.03 01:53
목사 입장에선 모든 신도들이 다 자신을 떠받들며 말 잘듣고 자신의 뜻에 반대하지 않기를 바라겠죠. 새누리당도 그렇거든요. 서로 통하는게 있는 거죠. 대형교회 목사들은 그네공주나 그 이전의 독재자들을 보며 마치 자신인 양 감정이입을 할 겁니다. (그러고보니 목사직은 임기도 없는 종신제이니 측은하게 생각하고 있을런지도...)
2014.06.03 09:46
2014.06.03 01:36
개신교라는게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로마 카톨릭에 덤벼들면서 시작한 거라는 게
참, 한국의 개신교를 보면 믿을 수가 없을 지경이죠.
2014.06.03 01:42
그냥..한국교회에서 목사의 궁극적 목표는 신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절대군주가 되는 게 목표인가봐여..그니까 현실상의 군주인 박할머니를 무조건 지지하려고 하고[자기의 통치기반도 그러하니]..그러니까 함부로 백성이란 표현을 남발하는 것 같고..
2014.06.03 03:21
목사탓만 할 게 아니라 신도가 듣고 싶은 소리를 하는 것이겠죠. 그것도 헌금 많이 내는 신도가 듣고 싶은 소리를 해줘야 우리교회는 이런분들도 다닌다고 다시 교회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단계에서 우리 회사엔 교수님도 와서 다이아몬드 회원이십니다처럼 그래야 머리수로 교회규모를 과시하고 다시 헌금 장사로 이어지고... 사이비, 다단계, 기독교 다 같은 수법이죠. 결국 그 목사에 그 신도...
2014.06.03 06:07
2014.06.03 07:00
http://www.sumdol.org/bbs/
섬돌향린교회에요. 제가 언젠가 다시 교회에 나간다면(잘 모르겠지만) 이 곳이 아닐까 생각해요.
2014.06.03 08:07
그래도 교회는 다니고 싶으시다면 신설동의 나들목교회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2014.06.03 08:35
2014.06.03 09:09
근데 강남목사로 커밍아웃했다는 건 무슨 의미에요?
2014.06.03 14:49
2014.06.03 11:33
근데 소박한 의문이 있는데, 꼭 교회를 가셔야하는 건가요?
교회를 인맥유지로 이용할 필요가 있는게 아니라면, 혼자 믿음을 가지기만 하는 건 불가능한거예요?
불교는 종종 그런분들이 많거든요. 굳이 절에 정기적으로 안가지만 마음속으로는 부처를 따른다 뭐 그런...
제가 종교가 없다보니 좀 어리석은 의문인지 몰라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2014.06.03 14:51
2014.06.03 18:18
그 기분 잘 알 것 같아요. 저도 정치나 시사를 설교중에 언급하는 설교에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킵니다. 설교는 순수하게 성경이야기만 다루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하는 꼴 봐서는 유명하고 큰 교회는 다 쓰레기인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