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4K UHD 블루레이플레이어가 도착했습니다.


이 제품은 무려 외부자막이 지원됩니다. 그러니까 한글자막이 없는 해외판 블루레이나 DVD도 USB에 한글자막을 넣어서 세팅하면 자막이 뙇!


그간 사놓고 제대로 보지도 못한 해외판 블루레이들, 특히 크라이테리온판 보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하더군요.


참 세월이 진짜 많이 좋아졌구나하는걸 느꼈습니다. 한글자막은 커녕 걸레빤 물같은 허접한 화질의 삐짜테이프로 보던


그 금단의 영화들을 이제는 고사양의 스펙으로 한글자막까지 완벽하게 입혀서 볼 날이 올줄 누가알았겠습니까?


그나마 DVD시절에는 2차 판권 시장이 그럭저럭 괜찮게 돌아갔지만 블루레이로 바뀌면서 사실상 2차 판권=VOD, OTT 공식이 성립된지라 국내판 블루레이로는 절대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죠.


다만 요즘 달러 환율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판 위주로 해외타이틀을 구매하고있네요.


참.....일본의 물리매체 시장을 보면 진짜 얘네들은 이쪽으로는 진심이구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뭐 VHS, LD, DVD 시절도 마찬가지지만 대체 이런 영화들까지? 싶은 작품들도 버젓이 출시가 되는거 보면 진짜 문화적 환경이나 소프트 시장의 탄탄함에 감탄까지 나오게되더군요.


아렇게 문화적으로 풍요롭고 소양이 높은 나라가 대체 영화는 왜 그렇게? 도대체 무슨 이유로?  몰락했는지 의문이 들 지경이네요.


무튼 이제는 영화를 넘어 과거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들 주로 극장판까지 콜렉팅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얘네들 로컬 물리매체는 워낙에 가격이 ㅎㄷㄷ~해서 북미판으로 가야하나 고민중이지만요.






중국산 저가 빔프로젝터는 앱의 성능이 이상하게 구리거나 호환성이 안좋더군요.


크롬캐스트같은 외부장치, 미러링, MHL같은 외부 장치없이 바로 OTT 앱을 구동하는건 좋으나 넷플릭스는 얼마후에 해당기기로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하네요.


쿠팡앱은 먹통이고 디즈니플러스는 검색기능이 없어서 모바일에서 보고싶은 작품을 관심컨텐츠로 따로 등록 후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그나마 와챠는 문제없이 잘 돌아갑니다. 말이 스마트 빔프로젝터지 써보니 영~ 좀 그렇네요.


아닌게 아니라 워낙에 싼마이 기기라 스펙도 턱없이 낮은 안시, 명암비에 최대 FHD 화질이나 결국 조만간 4K UHD 빔프를 지를듯합니다.


스크린도 현재는 4:3비율이 100인치라 화이드화면 볼때는 영 그렇네요. 특히 2.35:1의 시네마스코프에서는 화면 반절이 날아가니.....


하지만 4:3 고전 작품들 볼때는 최고네요. 특히 7인의 사무라이의 그 박력은 참. 그외에도 공포의 보수나 프리츠랑의 M도 괜찮았습니다.


아예 다른 영화 혹은 처음보는 영화로 보이더군요. 위 작품들 마지막으로 본게 29인치 브라운관 TV로 였으니.


와이드스크린은 좀 더 큰 사이즈로 구해볼까했는데 현재 제 거실 구조상 100인치가 한계더군요.


이사전까진 이 정도로 타협을 해야할 듯 합니다.






그래도 OTT를 4개나 보고 있으니 블루레이는 진짜 좋아하는 작품이나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는 작품 위주로 콜렉팅하게 될 것 같네요.


특히 4K UHD 블루레이는 가격도 엄청 부담스럽고. 진짜 영화 한편에 몇만원씩 투자한다는게 쉽진않습니다. 물론 수집가들은 판본 마다 다 모으는 경우도 있지요.


OTT 소스 스펙도 아직은 블루레이에는 비벼보기엔 턱도 없는지라.


다만 영화볼 시간도 빠듯하니 드라마나 TV프로그램은 아예 손이 안가네요. 그나마 대작 시리즈물이 공개되면 보게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넷플릭스 처음 구독하고 영화보다는 다큐보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OTT 마다 잘 찾아보면 저한테 맞은 콘텐츠가 나올지도 모르죠.


그래도 디즈니플러스는 참 만족스러운게 과거 브에나비스타, 터치스톤, 폭스 등 그시절 헐리웃 대작들이 많아서 되게 반가웠습니다.


첨엔 되다 디즈니 애니나 마블 관련 작품만 보였거든요. 


오히려 왓챠는 홍콩영화 볼거 보고나니 좀 심심하네요. 그나마 일본이나 다른 국가의 작품들도 많지만 미국쪽은 디즈니플러스에 비하면 좀.


그래도 구작들 보기엔 최고인거같네요.


넷플릭스는 딱 무난한 느낌이고 쿠팡플레이는 그냥 스포츠 중계 보는 용도가 맞는거 같습니다.


티빙이나 웨이브는 한번도 구독한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보기힘든 컨텐츠가 좀 있을런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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