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5 00:58
넵, 27년만에 두부를 먹을 수 있게 된 후 매일매일 두부데이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장표 울퉁불퉁 따끈한 손두부를 사먹는데,
한 모 2천원이니 싸지는 않지만 두부전문점만큼 맛나요.
메뉴마다 다양하게 두부를 넣어 봤는데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맛이 진한 음식에 곁들이는 건 좋지만 콩나물국같은 상대적으로
멀건 느낌의 국에 두부를 넣거나 그냥 부쳐 먹으면 아직은 맛있게 못 먹겠더군요. 양념필수!
두부조림 해서 밥 반공기에 두부 세 조각 넣고 비벼먹으면 포만감 짱!! 오늘 아침까지 싹싹 비벼 먹고 두부 한 모 또 사왔지요.
그래서 자, 질문입니다. 제가 말한 것들 말고 두부로 또 뭘 해먹을 수 있을까요? 저 아직 내공이 약해서 두부 샐러드 이런 건
맛있게 못 먹을 듯( ..)> 하긴, 글 올리면서 생각해 보니 두부의 종류를 바꾸면 순두부찌개라든지를 해먹을 수 있겠군요. 순두부는
한 번도 안 끓여봤고 먹어본 적도 거의 없어서(진짜 세 손가락 꼽아요. 순두부가 늘 혐오식품 1위였어서) 뭐가 맛있는 맛인지 잘
몰라요. 비지찌개는 그냥 보통 찌개 끓이듯 끓여 봤는데 맛...맛이 없.......................................ㅠㅠㅠㅠㅠㅠㅠㅠ 두부는 맛이 밍밍해서
뭘로 맛을 내야 할 지 아직 요령을 모르겠어요. 조림은 나름 맛있게 할 수 있는데.
+) 어제 옵눝 셋팅하다가 옆에 죠구리가 있길래 찍어보았어요. 사진ㄱㅈ 탈출의 기미가 뫅뫅, 보이고 있다며 새옴마님께 쏴드렸더니
-선명한 건 화소 덕이고 나머진 진전없는데? 당신손이 문제가 아니라 심미안이 딸리나봐
라고 함....
-흥 누워서 발로찍은거라구 각잡으면 대책없다잉
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우짜든동, 눝으로 누워서 발로 찍은 졸린 죠구리여요. 눈 뜨게 하려고 막막 불렀지만 조금 눈떴다가 도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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