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7 15:39
중학교 때부터 최근까지 여드름이 가끔씩 나곤 합니다. 심한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여드름 하나 있고 없고가 첫인상을 굉장히 좌우하기에 신경이 좀 쓰이더라구요.
그러다 작년부터 '양배추물'을 마신 사람들이 여드름이 사라지고 피부에서 광채가 난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거든요. 귀가 솔깃해서 당장 해보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양배추물의 맛에 대한 평가가 정말 마음에 걸렸었어요.
- 연못물맛
- 걸레 빤 구정물맛
- 처녀도 입덧하는 맛
- 원효대사 해골 바가지 물맛
- 마녀의 솥안에 든 스프맛
- 시궁창 물맛
- 방구 맛
........그나마 막 끓여서 뜨끈하거나 냉장고에 아주 차갑게 해서 마실 때는 괜찮은데, 상온에 놔두면 그 역겨움이 차마 글로 표현 못할 정도라고......ㅜ.ㅜ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뒤져서 '그나마' 좀 덜 역하게 한다는 농가에서 주문을 해서 12월부터 마셨었죠(브로콜리랑 같이 끓여서 보내더군요).
('양배추를 끓이지 않고 그냥 먹거나 갈아마셔도 되잖아'라는 의문도 품었었는데, 여드름이 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소화 기능이 약해서 나는 경우가 많대요. 이런 사람
들이 전분이 많은 양배추를 그냥 갈아먹거나 뜯어먹으면 소화에 무리가 가서 더 여드름이 심해진다네요)
그걸 세 달 정도 마셨는데, 냉장고에서 아주 차갑게 하니 그럭저럭 마실 만했어요. 직접 만들어 마신 적은 없어서 둘 중에 뭐가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거 다 마시고 난 후에는 그냥 양배추'환'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냥 물이랑 삼키면 되고 가격도 더 싸서요;;
맨 처음에 양배추물을 마신지 10일정도 됐을 때부터 확실이 뾰루지가 덜 나더라구요. 아주 안 난건 아니에요. 중간에 한번은 이마에 엄청 큰 대왕여드름도 났었어요.
그거 외엔 딱히 여드름이 없었어요. 환으로 바꿨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게을러져서 툭하면 안 먹었을 때는 조금 나긴 했어요^^;;
중간에 한참 안 먹었던 것도 있고 게을러져서 빼먹었을 때도 있고 해서 아직도 먹고 있는데 확실히 여드름이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2010.07.17 15:42
2010.07.17 15:43
2010.07.17 15:43
2010.07.17 15:45
2010.07.17 15:49
2010.07.17 15:52
2010.07.17 15:57
2010.07.17 17:05
2010.07.17 17:07
2010.07.17 17:09
2010.07.17 17:26
2010.07.17 17:47
2010.07.17 20:4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3486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2725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3131 |
126791 | 바낭 - 중립 기어는 경사면에서 어떻게 될...까 [4] | 상수 | 2024.07.23 | 301 |
126790 | '여걸비호' [2] | 돌도끼 | 2024.07.23 | 125 |
126789 | 프레임드 #865 [4] | Lunagazer | 2024.07.23 | 49 |
126788 | 민희진이야말로 양아치 [2] | 잘살아보세~ | 2024.07.23 | 611 |
126787 | 엠스플/티빙 야구 한일전 | daviddain | 2024.07.22 | 93 |
126786 | [게임바낭] 난이도란 게 존재하지 않는 게임, '스틸 웨이크 더 딥' 잡담입니다 [2] | 로이배티 | 2024.07.22 | 207 |
126785 | [탑골아이돌] 2ne1 콘서트로 돌아온다! [4] | 쏘맥 | 2024.07.22 | 199 |
126784 | '퍼펙트 데이즈' 보고 잡담입니다. [8] | thoma | 2024.07.22 | 409 |
126783 | 기획전의 시대 [4] | Sonny | 2024.07.22 | 333 |
126782 |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 조성용 | 2024.07.22 | 344 |
126781 | 영자신편 [1] | 돌도끼 | 2024.07.22 | 102 |
126780 |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 물휴지 | 2024.07.22 | 56 |
126779 | 에피소드 #99 [2] | Lunagazer | 2024.07.22 | 36 |
126778 | 프레임드 #864 [4] | Lunagazer | 2024.07.22 | 43 |
126777 | 김민기 사망 [11] | cksnews | 2024.07.22 | 572 |
126776 | 타임지 새 표지 - 시간(TIME)으로 들어오는 해리스. [8] | 상수 | 2024.07.22 | 441 |
126775 | 사기꾼의 동네 강남 [3] | catgotmy | 2024.07.22 | 265 |
126774 | 브레이킹-끌어 내려진 바이든-업데이트 [4] | theforce | 2024.07.22 | 315 |
126773 | 바이든 재선포기 [1] | 사막여우 | 2024.07.22 | 255 |
126772 | [왓챠바낭] 그것은 고독한 작가주의(?), '드림 스캐너' 잡담입니다 [2] | 로이배티 | 2024.07.22 | 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