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번국도입니다.

 

본의아니게 갑자기 직장이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 여전히 전업주부 코스프레 중입니다.

만든 음식들 사진찍은거 정리하다가, 지난번에 음식사진 올린 글(http://djuna.cine21.com/xe/board/3644782)이

떠올라서 3월중에 만들었던 음식들 이어서 올려봅니다.

 

자 사진 투하합니다.

 

 

두부김치입니다. 육류나 생선을 안먹는 끼니에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두부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지난글에도 두부김치가 한번 등장했었는데, 자주 만드는 메뉴라서 변화를 주기 위해 두부 절반은

치즈를 얹어 구웠습니다. 부침가루를 살짝 묻혀서 치즈를 3면으로 둘러싸서 프라이팬에서 치즈가

녹을때까지 살짝 구웠어요.  

 

 

사진은 좀 마음에 안들지만, 실제 맛의 만족도는 꽤나 높았던 마파두부입니다.

돼지고기 안심을 밑간해서 볶고, 두부+양파+당근+파프리카를 네모지게 썰어서 살짝 볶은 다음에

두반장 소스를 이용해 만든 양념장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농도는 녹말가루로 조절가능합니다.

 

 

 

'골동밥'이란 메뉴입니다. 동네에 있는 음식점에서 '골동면'이라는 메뉴의 면 요리를 먹었는데,

메뉴판에 '골동밥'도 있길래, 이런맛이겠니 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 사실은 집에 있는 남은 야채들

잔뜩 볶아서 만든 야채+계란 볶음밥 정도입니다. 뭐 어쨌든 당근, 양파, 버섯, 파프리카, 계란 지단을

길게 길게 잘라서 볶았고, 원래 소고기가 들어가는데 집에 고기가 없어서;; 후랑크 소시지를 잘라

넣었습니다. 쯔유를 베이스로 참기름을 많이 넣은 양념장을 만들어서 만들었는데, 저는 맛있었어요.

와이프님은 참기름이 너무 많아 느끼했다고ㅠㅠ

 

 

평범한 메뉴, 김치찌개입니다. 사진이 거꾸로 찍혔군요;;;

김치찌개의 핵심은 맛있는 김치인데, 어머니가 보내주신 김치가 별로 맛이 없어서;;;

양념을 많이 해서 맛을 더했습니다. 지인을 불러서 같이 먹는 자리여서 보너스로 양상추샐러드와

계란탕(계란찜 말고 왜 고기집 가면 주는 탕에 가까운거)을 함께 했습니다.   

 

 

 

비빔국수입니다. 갑자기 팔도 비빔면이 먹고 싶어졌는데, 비빔면을 사서 해먹기는 너무 시시해서

요리에 재미들린 맛으로, 슈퍼가서 소면을 사와서 만들었습니다. 만드는데 30분도 채 안걸렸어요.

계란 삶는동안 고추장+고추가루+간장+맛술+다진마늘+후추+깨+참기름+매실원액을 섞어서

위에 있는 그릇에다가 양념장을 만들고, 계란이 다 삶아진 냄비를 살짝 씻어내고 소면을 삶아서

헹구어 식혀서 그릇에 비볐어요. 위에 고명으로 파+상추+깻잎 잘라 넣었어요.

설거지 거리도 딱 냄비1 + 그릇1 + 젓가락1개 나왔습니다.

 

 

혼자 챙겨먹는 점심식사도 잘 챙겨먹으려는 다짐으로 우렁된장찌개!

전날 큰 냄비에 우렁된장찌개를 끓여놨었는데 딱 1인분 남았길래, 집에 이는 미니 뚝배기에 넣고

끓였더니 보글보글 따뜻하더라구요. 계란탕(or찜) 전용 뚝배기였는데 쓰임새가 하나 더 늘었어요.  

쌈채소는 떨어지지않게 항상 사다놓습니다. 반찬 없을때는 쌈장에 밥만 싸먹어도 금방 한끼라서.

 

 

밥 먹기 싫은날 점심식사로 떼운 피자식빵.

양파+파프리카+프랑크소세지+피자치즈+치즈를 식빵에 올려서 예열한 오븐에다 구웠습니다.

예열해놓고 후다다닥 재료 준비해서 구워내는 시간까지 15분만에 끝낸 메뉴!

그냥 먹어도 맛있는 김진환제과점 식빵이라서 요렇게 해먹기 좀 아깝긴 했어요ㅠㅠ 

 

지난번 글에 겹친 메뉴인 '굴전'입니다만, 다시 올린건 오른쪽에 있는 호박전떄문에!

지난번에 굴전 부쳐먹고 남은 굴을 해감해서 굴전을 다시 부쳤는데, 양이 좀 모자라길래

뭘 더 할까 냉장고를 열어보니 우렁된장찌개에 넣고 남았던 호박 1/3개가 보여서 얇게 잘라서

부침가루와 계란옷을 입혀서 부쳐버렸어요. 가끔씩 된장찌개 용으로 산 호박이 애매하게

남을때가 있는데, 호박전으로 부쳐먹거나 새우젓 넣어서 살짝 볶아먹으면 훌륭한 반찬!

 

 

 

한우 불고기입니다.

동네 슈퍼에 있는 정육코너에서 불고기용 한우 1만원어치(300그램쯤이었던듯) + 표고버섯을 사서

양념장에 재워놨어요. 양념장은 만들 자신이 없었는데 마침 집에 집들이 음식 만들때 쓰고 남은

'소불고기 양념'장이 있더군요. (선후 관계를 따지자면, 그 양념장을 보고 소고기와 표고를 샀죠;;;)

큰 양파 통으로 잘라 넣고, 파프리카, 피망, 파, 조랭이떡, 당면 넣고 전골 냄비에서 다시마물과 매실 희석액을

섞은 육수로 자작하게 조렸습니다. 바짝불고기로 할까 했는데, 떡이랑 당면을 넣어 먹고 싶어서

육수를 만들어서 넣었더니, 역시 맛있었다능!!!

 

 

 

++++++++++++++++++++++++++

 

음식사진 투하 끝!

 

제 음식들은 굶은버섯스프님이나, 기타 전업으로 조리하시는 주부님들에 비해서 허접하지만,

매우 간단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에 있는 요리들 대부분 조리하는데 20분이 넘지

않았습니다. (오래 끓여야하는 찌개, 전골류는 제외지만, 걔네들도 끓이는 시간 제외하고는

준비 시간은 20분 안으로!길어야 30분!) 그래야지 뭔가 부담되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거든요.

 

한두달간 집밥으로 먹는 음식 만들면서 익히고 깨달은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요령들이 있는데,

거창한 요리 말고, 그냥 집에서 간단히 먹는 위와 같은 조리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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