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주량을 기록했을때?

2012.03.22 17:04

chobo 조회 수:1790

90년대 학생운동이 활발했을 때, 학교 출입문이 봉쇄된적이 있었습니다.

이젠 보기 힘든 페퍼포그 차량 -일명 지랄차- 들과 전경들이 입구를 막아버린 상태.

 

그리하야 과방에서 죽치고 있던 2명의 학우들과 함께 소주를 마시기 시작, 안주는 몇년산(?)인지 모를 오징어 구운것과 과비로 샀던 큰사발. 몇박스 있었기에 안주걱정은 없었고.

대략 아침 9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마셨던걸로 기억합니다.

학교봉쇄는 이미 풀렸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12~14병 정도 마신듯 합니다.

흔히 말하는 마시면서 깨고 깨니까 또 마시는, 뭐 그런 흐름.

 

오후에는 누군가 짬뽕국물이랑 자장면 3그릇을 시켜줬던걸로 기억. 대학원 선배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다음날 아침 몸상태는생각보다 멀쩡했어요.

필름이 끊기지도 않았고.

 

다만 자취집에 들어가서 12시간을 내리 자버렸죠. 다행히 토요일인지라 수업 -사실 그때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시절인지라 별 상관은 없었지만.

지금 그렇게 마시면 요단강 건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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