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0 14:39
저희 집은 제사 안 지낸지 몇 년쯤 됐어요.
친지들 얼굴 안 본지도 꽤 됐구요. 한 8년전에 본게 마지막이었나?
이유는 간단해요.
저희 윗 세대 형제들 끼리의 불화 때문이죠.
이런 분들 꽤 계시지 않나요?
돈은 쥐꼬리도 없는 집들이라, 사는 형편은 오십보백보인 마당에
연세들이 드시면서 사소한, 별 것도 아닌 문제들 때문에 자존심 대결 구도로 돌입,
결국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된 셈이죠..
사실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도 저희 식구가 지내던 제사와 큰 집에서 지내던 제사가 동일한 제사였기 때문에
불필요한 중복 제사를 막기 위해서 제사를 저희 쪽에서 지내지 않기로 합의본 거라고는 하지만
그 놈의 감정의 골 때문이란 생각은 비단 저만 생각하는겐지..
사실 제사 지내는 방법도 배워놔야 되고, 성묘도 가봐야 되고 한데..
다음 돌아올 우리 세대가 막상 집안 행사의 주류 자리에 오를 날이 오면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하는건지..
명절이 되어도 감감 무소식.. 다들 아무런 말씀도 없으시고..
답답하네요...
그냥 일 주일 동안 방콕이나 갔다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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