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역전 야매요리 외...

2012.01.16 23:57

걍태공 조회 수:3651

1. 일주일간 감자전, 말린 쇠고기, 말린 돼지고기, 말린 연어 따위를 먹고 살았더니 김치찌개에 대한 열망이 강해졌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은 에드워드 권의 싸다구를 마구 후드린다는 "역전 야매요리"에 김치찌개편이 있었다는 사실. 그래서 역전 야매요리를 펴놓고 김치찌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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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했으니 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오산임을 처음 깨달은 건, 김치의 맛을 봤더니 적당히 익은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을 때 였죠. 무슨 맛이 나는게 적당히 익은건지 알리가 없잖아!!!

그래도 그래도..... 대충대충... 완성된 때깔은 그럴 듯해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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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어........... 야매요리에 나온데로 다 했는데 왜 이래...... 아 몇가지 중요해보이지 않는 것들을 빼긴 했구나..... 귀찮아 보이는 것도 몇개 빼긴 했지만.... 그래도 거의 다 따라 했는데 왜 이래.......


하지만 이럴때 쓰려고 사다논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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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액을 듬뿍 듬뿍 바르니 그래도 밥에 비벼서 먹을 만은 했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세끼에 걸쳐서 해치웠지요. 오늘의 교훈은 김치 낭비하지 말고, 김치찌개는 남들이 만들어 주는 것을 먹도록 하자. 한국 가면 꼭 맛있는 김치찌개 먹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부탁 드려요


2. 듀게가 사경을 헤매다가 돌아왔군요. 주말이라 복구 시간이 더 느렸나 봅니다. 쪽지 시스템은 이제 완전히 수명을 다한 것일까요? 평소에 쪽지와는 거리가 멀던 제게 쪽지를 배달하고 제 쪽지를 전달하느라 시스템에 무리가 간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나저나 답쪽지를 보셨는지 여부도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군효.


3. 이코노미스트지에 나꼼수에 대한 기사가 방금 떴더군요. 정봉주 전의원의 구속과 꼼수 현상을 한국의 언론 자유 후퇴에 관련시켜 한국 정부를 씹어주고 계십니다. 엠비정부의 국위선양에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정봉주 구속은 정말 가카의 꼼수 중 가장 최악의 수로 변모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긴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고 앉아계실 수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4. 한국에 어느정도로 보도가 되었나 모르겠는데, 이태리에서 10만톤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전복하는 엄청난 초대형 사고가 있었어요. 영국 신문에선 한국인 신혼부부가 객실에 갇혀 있다 이틀만에 구출되기도 했다는 기사가 있네요. 얕은 바다에서 생긴 사고라 인명 피해가 크지는 않았지만, 사고의 대응 수준이 한심하여 만일 깊은 바다였다면 타이타닉 수준의 재난이 될 뻔 했다고도 하네요. 코스타 크루즈는 저도 타 본 적이 있는 회사인데...... 2008년 금융위기로 크루즈 산업이 굉장히 큰 타격을 입었었는데, 이번 사건은 유럽 재정 위기와 더불어서 이중고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5. 설날 휴가 시작 5일전 카운트다운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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