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페이지 글 읽다가 버킨백 사진 링크되어있는 걸 봤는데...

갑자기 기분이 급 껄쩍지근해지는군요ㅠㅠ

 

3년전쯤에 백화점 매대에서 5만원 주고 산 빨간 가방이에요.

그냥 이쁘다 싶어서 산 거였지, 전 정말 버킨백이란 걸 오늘 처음 들어본다구요!

그게 정품이 그렇게 비싼 거였나요? 샤넬이랑 에르메스 찜쪄먹을 정도로?

제가 갖고 있는 가방 중에 가장 고가는 에트로 원통 가방인데, 그것도 올봄에 결혼하면서 꾸밈비로 받은 돈 중 일부를 잘라서 산 정도로,

가방에 소비하는 돈이 극히 적다시피한 저인데...

누가 제가 빨간 가방 들고다니는 거 보면서 '버킨백 짝퉁이나 들고다니네ㅋㅋ'하면서 비웃었을 거잖아요ㅠㅠ

난 버킨백 따위 몰랐다고..ㅠㅠ

 

하긴 일부 남성분들이 여자들 명품백 사는 거 이해 못하겠다고, 백화점 가면 그보다 싼 가격으로 살만한 국산 제품 가방들 널리지 않았냐고 하는데,

그 반론이 국산 브랜드 가방은 대개가 명품 브랜드들의 짝퉁 천지라 그 가격으로(백화점 국산 브랜드 가방도 70~80만원 호가한지 옛날입니다) 그거 사느니,

거기서 좀 더 보태가지고 루이비통 사는 게 오히려 합리적인 소비일 수 있다는 거에요.

저도 이젠 그 의견에 십분 공감합니다.

얼마전에 백화점 갔다가 러브캣 매장 보니까 루이비통의 보라색 가죽? 그거 카피품이 버젓이 있더군요.

(루이비통 보라색 가죽의 토트백 본 순간 눈이 하트를 그렸으나.. 그냥 돌아서버림..ㅜㅜ)

 

그런거 원작료(?)라도 주고 카피하는건가요?

 

 덧. 버킨백은 정품도 그렇게 무겁다면서요? 짝퉁도 못지않게 무겁습디다. 수납도 별로 안되요. 역시 수납은 레스포삭이 쵝오!

덧2. 버킨백 어디서 첨 봤나 싶었더니 '내남자의 여자'에서 김희애가 중고명품시장에 팔아먹은 가방이 버킨백이었던 듯..(미쿡에서 완전 부자였다더니 맞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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