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는 사람인데

오오미 라는 표현을 알게 된게 몇개월 된거 같은데 이게 꽤 재미있었어요.

오메 라는 표현도 길이와 악센트에 따라 표현용도가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가령 예를 들면

1. 오메! 하고 짧게 말하는건 친구가 깜짝 놀래켰을때나 길가다 뱀을 봤을때나 같이 정말로 무의식중에 놀란 상태가 표현되는 것이고,

2. 오오미~~ 하고 길게 빼고 말하는건, 놀라긴 놀랐는데 의식적으로 제어되고 있는 놀란 상태이고,

  또 상대방에게 내가 놀랐다는 것을 알려줄때, 강조할때 좀 길게 빼서 쓰는 경향이 있지요.

  또 상대방의 의도나 생각을 조롱하는뜻? 으로 쓸때도 일부러 길게 쓰기도 하구요.(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정치 의도로 씌이는건 대부분 이쪽이겠죠)


재밌는겐 오메 라는 표현을 길게 하면 마지막이 "미" 랑 가깝게 들려요.

실제로도 들어보면 오오미~ 라고 들려요.


그래서 저는 이 표현을 처음 듣고 꽤나 재밌었습니다.

오메라는 감탄사?의 실제적 용도는 몇가지로 나뉘어있는데

오오미 라는 표현이 그중 하나를 새로 표현해줬다고 생각이 됬거든요.


물론 정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거 보면 싫지만

꽤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80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4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666
108313 싸구려 좌석에서 우리가 본 것. [8] loving_rabbit 2012.05.22 3660
108312 한눈에 반하다 [10] 자두맛사탕 2010.08.17 3660
108311 요시나가 후미 '오오쿠', 기타 만화만화.. [8] being 2011.04.10 3660
108310 현재 퍼지고 있는 투표 트윗 [3] 마르세리안 2012.12.15 3659
108309 [듀나인] 태국마사지를 받아보고 싶어요. [15] 미선나무 2012.08.20 3659
108308 이번 통진당사태는 결과론적으론 민주당에 도움이 될것 같네요 [7] 레드훅의공포 2012.05.12 3659
108307 임재범씨 선곡이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네요~ [3] 임바겔 2011.05.03 3659
108306 장자연 사건을 보도한 SBS 우상욱 기자의 글 (국과수 검증 후 입장) [10] 7번국도 2011.03.17 3659
108305 추운 날엔 역시 따뜻한 국물이 최고죠 (사진 많음) [11] 아침엔 인간 2010.11.30 3659
108304 타블로;못믿는게 아니라 안믿는거잖아요 [4] 메피스토 2010.10.08 3659
108303 음...스브스의 독점질 논란을 보며.... [29] soboo 2010.06.14 3659
108302 인셉션 짤막한 단상들 (당연히 스포일러 있습니다) [17] 몰락하는 우유 2010.07.24 3659
108301 운동 삼개월..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 풍기문란 2014.06.29 3658
108300 [바낭] 살만 빼면 해결될 문제들 [13] 겨울3 2014.03.27 3658
108299 [바낭] 한국에서 제일 가볼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제주도? [17] 침엽수 2013.04.12 3658
108298 둘리가 BL인건 라이트유저인 저도 압니다. [4] 나나당당 2012.12.09 3658
108297 바렌보임도 유대인입니다. [35] 늦달 2011.03.02 3658
108296 북한의 폭로에 대한 정부 반응 [13] jim 2011.06.01 3658
108295 (이하늘 동생으로 유명한) 45rpm의 본격 전대통령 디스. [8] mithrandir 2011.01.01 3658
108294 [이탈리아 커피기행, 피렌체] 카페 질리 Caffè Gilli, 카페 도니니 Caffé Donnini 1984, 디타 아르티지아날레 Ditta Artigianale [6] beirut 2018.11.05 365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