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좀 과음을 했더니만 새벽 2시쯤에 신호가 옵니다. 빨리 쏟아내라고!

 

욕실문을 연다고 싶었는데 아, 이럴 수가, 문손잡이 레버가 뚝 하고 부러졌습니다. 이런 난감할때가!

멘탈 붕괴가 이어지고, 어떻게든 문을 열려고 하지만 점점 꼬여오는 뱃속.

 

문 여는건 일단 제껴두고 밖으로 나갑니다.

집 바로 옆이 대학교인걸 생각하고 그쪽으로 갔으나 아뿔사 문 잠겨있네요? 참나, 졸업한지 오래되어서 까먹고 있었습니다. 12시쯤 되면 정문 잠그는 건물도 있다는 걸.

 

점점 장은 꼬여오고, 대학교에서 일볼 생각만 하고 지갑은 집에 안가지고 나와서 PC방을 갈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으나 그딴거 필요없고 눈에 띄는 가장 가까운 PC방으로 직행.

불문곡직하고 화장실 들어갔지요.

아르바이트생이 뭐라고 하든 말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으로.

 

집에 와서 어찌어찌 하여 욕실문은 열었고 인터넷으로 문손잡이 가격을 검색해보니 가장 무난하고 평범한 제품이 8,900원.

헌데 내일부터 연휴인지라 하루 늦게 배송될것 같아 일단 보류, 철물점 가격을 보고 대충 몇천원 차이면 살려고 마음 먹고 다시 잠. 그때는 이미 3시 30분. 젠장.

 

출근길, 회사 근처에 있는 철물점 가서 문손잡이 좀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봤던 그 제품이 무려 25,000원이랍니다. 대충 만원대면 살려고 했는데 비싼감이 있어 더 싼거 없냐고 했더니 그게 제일 싼거라네요.

그냥 길어봐야 2일인데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수도꼭지를 교체할일이 있어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었는데 수도꼭지 가격도 동네 철물점 가격보다 훨씬 싸더군요.

퀄리티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것 같고.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동네 철물점에서 사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하루 정도의 시간을 참고 싸게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판매를 하는 업체와 동네 철물점간의 가격 경쟁력은 어찌보면 비교대상이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8,900원에 배송비 2,500원 더해서 주문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같은 제품이라면 싼게 좋으니깐요.

 

헌데 문손잡이 교체 쉽죠? 한번도 안해봤지만 그냥 나사 조으고 끼우면 끝날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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